“수소샘마스크팩 1억장 파는 게 내년 목표”

‘진짜 수소’ 함유 피부개선·안티에이징 효과 탁월
글로벌 우선전략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 박차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05-31 1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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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표 애니닥터헬스케어 대표이사

[CMN 박일우 기자] “수소(H)가 노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는 활성산소(OH)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물(H2O)로 환원시켜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시키는 게 수소수(hydrogen water) 마스크팩의 매커니즘입니다”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화장품업계 울고 웃기는 건 여전히 중국시장이다. 마스크팩이 그 시장의 중심에 서있는 것도 아직 변함없다. 마스크팩 라인 없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 경쟁력의 핵심은 단연 차별화다. ‘수소수’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닥터헬스케어의 ‘수소샘 타이니 마스크팩’이 주목받는 이유다. ‘물 전쟁’으로도 표현되는 화장품산업이라 더 특별하다.


수소수 마스크팩 개발은 이 회사의 캔음료 ‘수소샘’에서 시작됐다. 항산화와 미세먼지 축적 억제 기능을 가진 마시는 수소샘을 화장품으로 버전 업(version up) 시킨 셈이다. 원천기술이 누구보다 확실한 만큼 수소수 콘셉트가 아닌 진짜 수소수 효과를 보증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


“수소수 마스크팩을 표방하는 제품들이 시중에 더러 있지만, 실제 수소가 담겨있는 제품이라고 보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수소수 마스크팩이라고 해놓고 전성분에 수소가 없는 경우도 다반사고요. 일반적인 전기분해 방식으로 마스크팩을 개발하면 쉽게 수소가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 문제를 가스 주입 방식으로 해결했어요. 또 수소분자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물질이라 쉽게 사라질 수 있어 다중 구조 알루니늄 특수파우치를 사용해 수소함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수소샘 타이니 마스크팩의 주력시장은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미국 등 해외시장이다. 국내에선 브랜딩을 위해 면세점 등 일부 유통에만 입점돼 있다. 좁은 시장에서 유통망 확보에 힘을 쏟는 대신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겠다는 생각에서다. 제1 타깃은 중국이다. 상해와 북경에 거점을 두고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타오바오몰에도 입점돼 있다.


중국 공략에는 마스크팩과 함께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에서만 자생하는 ‘사막인삼(관화육종용)’을 원료로 개발한 ‘사막인삼 모발력’이 함께 한다. 탈모예방 효과를 가진 이 제품은 캡슐형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샴푸로 중국 파트너사와 협업 브랜드로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홍콩의 전문매장에도 입점을 마쳤고, 베트남과 일본 진출도 초읽기다. 국내에선 하반기에 홈쇼핑을 통해 샴푸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독자 연구개발 능력이 알려지며 최근 제휴나 투자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회사를 손쉽고 빠르게 키울 수 있는 기회지만, 이 대표는 더디더라도 차근차근 갈 생각이다. 애니닥터헬스케어만의 독창성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내년에 수소수 전용 화장품 공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마스크팩 수요를 맞추고, 개발 중인 수소수 기초화장품을 생산하려면 전용공장이 꼭 필요합니다. 내년 목표는 마스크팩을 1억장 이상 파는 것이고, 이를 달성하면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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