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전년대비 0.7% 상승

1월, 3월 부진에 성장세 둔화되며 10억8500만달러에 그쳐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4-24 13:55:23]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박일우 기자] 올 1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출액은 다소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24.9%나 성장한 것에 비하면 부족한 성과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0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0% 하락한 가운데, 화장품은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화장품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4.3%로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이후 증가폭이 낮아지며 주줌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분기 24.9%의 성장률로 출발해 2분기에 65.2%까지 성장세가 치솟다가 3분기 14.0%로 둔화되며 4분기 3.6%에 그쳤고, 올 1분기에는 0.7%까지 증가율이 떨어졌다.


올 1분기 실적을 월별로 살펴보면 2월에 전년동기대비 20.0% 증가했을 뿐, 1월(6.9%↓)과 3월(5.3%↓)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수출 증감율을 보면 수출 1위 국가인 중국(3.7%↑)을 비롯해 미국(16.2%↑), 일본(49.1%↑), 베트남(62.2%↑), 러시아 연방(48.2%↑)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수출 2위인 홍콩(35.2%↓)이 대폭 감소했고 태국 (0.3%↓)과 대만(3.2%↓)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의 감소세가 눈에 띄는데, 이는 홍콩을 경유하던 중국 수출의 일부가 중국으로 직접 수출되면서 줄어든 부분으로 파악된다.


1분기 우리나라 화장품 전체 수출액이 15억2300만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전체 수출의 71.2%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전반적인 중소기업 수출 둔화에 맞서 중소기업 수출활력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월 발표예정인 「중소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계획」을 통해 지역 수출중소기업 밀착관리, 맞춤형 수출금융상품 제공 등 모든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8년도 수출 증가세를 올해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