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부미용 기술 세계적…제도‧행정은 후진국"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대한민국 뷰티산업박람회서 정부 지원 촉구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04-30 1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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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우리나라 피부미용 기술력은 세계 속에서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갖기에는 제도와 행정이 산업 현장을 따라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미용기기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와 피부미용 전문인오러서의 인식 대전환을 통해 자긍심을 갖도록 피부미용을 법률로 정의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합니다.”


국내 피부미용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피부미용인들이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와 동향을 습득하고, 새로운 테크닉을 교육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피부미용 축제인 ‘대한민국 뷰티산업박람회’가 지난 15일과 16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피부미용 관련 60개 업체가 86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또한, 이틀에 걸쳐 피부미용업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교육에는 6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31회째 이 박람회를 주최한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조수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피부미용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한 것은 피부미용인들이 현장의 중심에 서서 피나는 노력으로 역경을 다 함께 극복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현장에서 미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정부의 제도적‧행정적 뒷받침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개막식에 참석한 정‧관계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피부미용 산업의 지속성장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피부미용산업은 그동안 꾸준한 발전을 통해 국가를 이끌어가고 서민경제와 소상공인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업종이자 여성이 특화적으로 할 수 있는 직종으로서 여성일자리 창출에 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이라며 “국회와 정부에서는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뷰티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사회, 경제적 변화에 따른 미용업의 분화, 전문화된 영업형태를 반영해 법률로 명확히 규정하는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 심의가 일각의 문제제기로 지연되고 있는데,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며 “저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은 피부미용인을 비롯한 뷰티산업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뷰티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피부미용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용기기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피부미용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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