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동유럽 물류허브 '루마니아'를 향하다

제1회 한-루마니아 산업(중소기업) 박람회 개최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9-07-04 18: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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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글로벌 시장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루마니아’가 열린다. 오는 9월 3일(화)~5일(목)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제1회 한-루마니아 산업(중소기업) 박람회’가 개최된다.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 이벤트로 부쿠레슈티 Sala Polivalenta 실내체육관과 외부 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산업박람회, 비즈니스 미팅, 한류 콘서트까지 이어진다. (재)루마니아 경제인협의회, 부카레슈티 상공회의소, 경북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한루마니아교류협회, EU&OSUNG SRL이 주관한다.


행사장은 박람회 전시장, 스폰서 존, K-팝 콘서트장, K-푸드 존 등으로 꾸며진다. 90여개 부스를 예상하고 있으며 ▲ 뷰티, 헬스, 의료산업관 ▲ 전자, 전기산업관 ▲ 농업, 기계산업관 ▲ 소비재, 식품관 외 지자체 공동관으로 나뉜다. 여기에 한국 음식 체험, 유관 기관협력 프로그램 운영으로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부스 참여 기업들은 이벤트 진행, 상품 홍보로 현지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킬 수 있다. 현지 루마니아 광고매체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바이어 1:1 밀착 미팅 기회도 제공된다. 행사 후 지속적인 교류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참석 기업의 발칸지역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루마니아 선 진출 후 유럽시장 전체로 확장 전략을 유효하게 한다는 각오다.


K-팝 콘서트는 2일간(9월 4~5일) 열린다. 부쿠레슈티 중심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은 4천석 규모로 이틀간 약 8000명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마니아뿐 아니라 헝가리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의 한류 팬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통한 한류 팬심 확보, 이를 전시회와 연계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는 한루마니아교류협회 관계자는 “동유럽 물류 허브로 통하는 루마니아는 유럽의 동서를 잇는 비즈니스 관문이다. 풍부한 시장 성장잠재력과 EU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제1회 루마니아 산업박람회와 K-팝 콘서트는 내년 한-루마니아 수교 30주년의 첫 단추를 꿰는 의미있는 첫 민간행사이자 동유럽 최대 규모의 한류박람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칸반도를 대표하는 루마니아는 EU내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6.9%)을 자랑한다. 유럽연합 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역동적인 경제체제를 갖췄으며 비교적 높은 개방성에 따라 시장 접근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물류와 제반 시설이 급속도로 발전해 삼성전자 동유럽 총괄본부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자리할 정도다.


특히 EU의장국가로 향후 5년간 7%대의 고도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영화제, 드라마, K-팝까지 한류가 강세여서 기대가 크다. 대장금 등 드라마의 영향을 받아 중장년층이, K-팝의 인기가 고조되면서 최근 청소년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루마니아 내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만들어져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한루마니아교류협회.

한루마니아교류협회는 한국과 루마니아의 경제, 문화, 교육 등 민간차원에서 양국의 협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다. 이번 행사에서는 민간, 기업, 정부, 지방정부간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루마니아를 출발점으로 한국 기업과 한류 문화가 동유럽 전체로 확장해 나가는 데 가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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