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해외 신시장 개척 영역 확대

아세안 지역부터 러시아, 터키, 캐나다 등 수출국 다각화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09-09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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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국내 주요 화장품사들이 해외 신시장 개척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비중이 높았던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딘데다 내수시장 위축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국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엇보다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부터 러시아, 터키 등의 유럽국가, 캐나다, 미국 등 미주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어지고 있다. 카버코리아와 정샘물이 태국에 새롭게 진출했고 레드앤블루는 베트남, 바노바기는 싱가포르, 네오팜은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니스프리가 캐나다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고 코스맥스는 러시아 대형 유통채널에 PB 상품을 수출하며 영역을 넓혔다. 미샤는 터키에 20호점을 오픈,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달 30일 캐나다 토론토 복합쇼핑몰 요크데일 쇼핑센터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쇼핑센터는 250여 브랜드가 입점해 다양한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측은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독자적인 자연주의 콘셉트를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나갈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최근 터키 수도 앙카라의 ‘투날리 힐미 거리’에 20호 점을 오픈했다. 투날리 힐미는 앙카라 시내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쇼핑 거리로 서울로 치면 명동과 같은 곳이다. 미샤는 지난 7, 8월에만 터키에 5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터키 주요 8개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20호 매장으로 앙카라 지역에만 7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미샤는 앞서 지난 2014년 10월 앙카라에 1호 점을 오픈하며 터키에 진출한 바 있다.


미샤는 벨라루스와 영국, 폴란드 시장에도 진출, 해외 신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2017년 첫 진출한 이후 지난 6월 벨라루스 제2 도시인 고멜과 수도 민스키에 4, 5호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영역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영국과 폴란드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수출국 다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스맥스는 러시아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 ‘레뚜알(L’etoile)‘에 PB 제품을 수출한다. 레뚜알은 러시아 1위, 세계 3위 규모의 화장품 유통채널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280여 도시에 1000여 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코스맥스는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방식으로 브랜드부터 용기 디자인,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맞춤형으로 42개 품목을 공급할 방침이다.


홈에스테틱 뷰티 브랜드 렛미스킨은 대표 제품인 울트라 H2O 모델링팩을 주력으로 내세워 지난달 글로벌 유통 업체인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몰 입점을 완료했다. 그동안 러시아 등 해외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미주 시장 분석을 마치고 미국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게 됐다.


유럽지역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토니모리는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홍보단을 구성, 본격적인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회사측은 지난달말 태국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벨기에, 미국, 핀란드 등 전세계 K뷰티 마니아로 구성된 글로벌 홍보 서포터즈 30명을 선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카버코리아의 AHC는 지난 7월 태국 왓슨스에 입점하며 공식 진출했다. 중국과 러시아, 대만에 이어 아세안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앞서 2월에는 러시아, 4월에는 대만에 공식 론칭하며 중국, 동남아, 북유럽에 이은 해외 시장 확대를 강화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뷰티 브랜드 ‘정샘물’도 지난달 태국 방콕 중심가에 자리잡은 복합문화공간인 시암센터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태국 단독매장은 첫 해외 단독 매장으로 태국내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메디컬 뷰티그룹 바노바기가 만든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바노바기는 지난 4월 싱가포르 가디언 30개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대표 제품인 바노바기 비타제닉 젤리마스크 4종과 비타칵테일 호일마스크 3종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뉴앤뉴의 자회사 레드앤블루는 지난 7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벨르앤뉴’의 론칭쇼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회사측은 스킨케어 4종과 색조 라인 6종을 선보이며 시장 발판 마련에 나섰고 추후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네오팜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노로이드의 신규 라인 ‘더마뉴얼 3종’을 출시하며 입지 강화에 나선다. 이미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노로이드를 현지 유통사와 개발, 인도네시아 내 1천여 개 매장을 보유한 ‘Kimia Farma’를 비롯해 병원과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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