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온라인쇼핑도 '주춤'

3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 동월대비 3.9%↓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0-05-12 11:34:40]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심재영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충격이 화장품 온라인쇼핑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돼 음‧식료품과 생활용품의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과는 달리 화장품 구매는 줄어든 양상이다.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0년 3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5,825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1.8%가 증가했으며, 농축수산물(91.8%), 음식서비스(75.8%), 음‧식료품(59.4%), 생활용품(46.9%) 등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문화 및 레저서비스(-88.9%), 여행 및 교통서비스(-73.4%) 등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와 소비행태 변화로 신선식품과 배달음식 등의 거래가 증가했고, 가정 내 생활 증가로 세정제, 휴지 등 생활용품의 거래가 늘었다고 밝혔다.


화장품은 1조원대가 무너지며 9,833억9,200만원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3.9%가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6.5%가 줄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월 거래액이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화장품 모바일쇼핑은 온라인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화장품 모바일쇼핑거래액은 4,487억원으로 전년 동월(6,088억원)대비 26.3%가 감소했고, 전월(6,197억원)대비 27.6% 줄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나타났다.


3월 화장품 소매판매액(2조1,810억5,300만원)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5.1%로 화장품 판매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소매판매 총 거래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이 28.2%인 것을 감안하면 화장품 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셈이다.


2020년 1/4분기 화장품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3조1,619억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13.6%가 증가했고, 직전 분기인 2019년 4/4분기(3조5,806억원)과 비교하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11.7%)


1/4분기 화장품 모바일 쇼핑거래액은 1조7,217억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1.1% 감소했고, 전분기대비 15.3% 줄었다.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2020년 1/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를 보면 2020년 1/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4,855억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18,8% 증가했으며, 해외 직접 구매액은 9,793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은 1조2,975억원으로 2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화장품이 1조2,89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분기(1조336억원)대비 24.8% 증가했지만 전분기(1조6,100억원)대비로는 감소했다.(-19.9%)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은 1조2,627억원으로 97.9%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26억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5.9%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9% 늘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