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맞춤형 연구로 '판' 바꾸는 코스맥스 도약 주목

이제는 맞춤형, 이익 2배 실현, 고객에서 소비자로 등 경영 키워드 제시

이명진 기자 jins8420@cmn.co.kr [기사입력 : 2023-02-16 13: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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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ODM 기업 특집] 코스맥스그룹

[CMN]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연구개발생산 (ODM)기업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리오프닝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경영 효율화 소비자 데이터 확보 맞춤형 사업 고도화를 통해 판을 바꾸고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연구개발 부문에서 역대 최다 수상 등 내실을 다졌다올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연한 태도로 승리를 이뤄내는 전승불복(戰勝不復) 응형무궁(應形無窮)’의 정신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2023년 경영 방침을 판을 바꾸자로 정하고 고객에서 소비자로 이제는 맞춤형이다 이익 2배 실현 등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특히 코스맥스는 올해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및 해외 법인별로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 품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것은 물론 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인 제조자브랜드개발생산(OBM) 사업도 본격화하고 다양한 수익 모델 개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소비자 시각에서 고객을 선도할 수 있도록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소비자 데이터 확보 체계도 마련한다.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제품 연구개발에 반영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맞춤형 제품 연구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맞춤형 샴푸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스킨케어, 메이크업까지 범위를 넓히고 맞춤형 생산 인프라 증설 및 공정 효율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서 공장 내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QC 2.0’ 도입으로 자동제어를 확대해 원가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턴 맞춤형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코스맥스의 인공지능(AI) 연구가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 박준동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바르지 않고도 화장품의 사용감을 예측할 수 있는 텍스처 표준 측정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화장품 발림성과 유변물성(물질의 점도, 탄성 등)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을 이용해 발림성을 자동으로 수치화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화장품 사용감 평가에는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됐다. 따라서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사람마다 표현하는 발림성이나 수분감의 정도가 다른 문제가 있었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텍스처 표준 측정 기술은 화장품의 사용감을 구체적이고 정량화된 수치로 나타낸다.

사람의 개입 없이 텍스처의 수준 측정이 가능해 제품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품질 검증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원하는 대로 사용감을 정밀하게 조정해 맞춤형 화장품 개발 등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또 지난해 선보인 코스맥스플러스와 연계해 고객사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B2B 플랫폼까지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선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바이오가 새롭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한다.

2020년 규제특례 사업자로 선정된 코스맥스엔비티까지 합쳐 그룹 내 건강기능식품 ODM 계열사가 모두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바이오는 1,200개에 달하는 생산품목을 기반으로 개발 시간을 단축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고객사에 빠르게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고객사를 겨냥해 최소주문수량(MOQ)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만 대표는 디지털 전환 및 맞춤형 연구 등 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ONE) 코스맥스 전략으로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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