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외감 기업 지난해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순이익 마이너스 성장 … 매출은 12조 돌파 6.8% 성장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4-04-19 0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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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112개 국내외 화장품 관련 기업 2013년 경영실적

지난해 국내 주요 화장품 관련 외감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재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낸 12월 결산 유가증권 9개, 코스닥 10개, 코넥스 1개, 비공개 92개 등 총 112개 국내외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112개 기업중 절반 이상이 이익을 내지 못했거나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실적이 저조했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중 절반 가까이 매출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가라앉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 기업들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12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12조4,058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9,4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성장했다. 순이익의 마이너스 폭은 더 컸다. 순이익은 5,522억원으로 전년대비 -26.0%로 급감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7.7%와 4.5%로 높지 않았다.

전체적으로는 브랜드숍 기업과 OEM·ODM, 원료 등 전문기업들이 대체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브랜드숍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더페이스샵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7개 기업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OEM·ODM 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원료 전문기업들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등 수익성 면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53개 기업 마이너스 성장
1,000억원 이상 매출 기록 19개사

분석대상 기업 112곳중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59개 기업이었다. 53개 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은 더봄으로 전년대비 67.4% 성장했다. 잇츠스킨의 성장률도 괄목할만했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2년보다 66.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뉴스킨코리아가 52.3%로 뒤를 이었고 CJ올리브영(48.7%)과 이니스프리(45.0%), 이미인(44.2%), 코바스(41.1%) 등도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아마란스(35.9%)와 코스비전(34.8%), 네이처리퍼블릭(33.7%) 등이 매출액 성장률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브랜드숍 기업과 OEM·ODM 전문기업의 성장률이 높았다. 매출액 성장률 상위 10개 기업에 브랜드숍 기업은 잇츠스킨과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3개사가 포함됐고 OEM·ODM 전문기업도 이미인과 코바스, 코스비전 3개 기업이 진입했다.

이밖에 케미코스(32.8%)와 씨앤텍(29.6%), 디엔컴퍼니(28.6%), 탭코리아(27.6%), 파이온텍(26.6%), 갈더마코리아(26.4%), 씨이오인터내셔날(26.2%), 해브앤비(23.5%), 서울화장품(22.4%), 코스맥스(20.9%), 에뛰드(20.2%) 등이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으로는 2조원 이상의 규모를 보인 기업이 2곳이었고 4,000억원대 규모의 기업이 3곳, 3,000억원대 규모의 기업이 4곳으로 늘어났다. 또 2,000억원대 기업이 3곳, 1,000억원대 기업이 8곳으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이 19곳으로 분석대상 기업 112개중 17.0%였다. 이들 기업의 매출만 9조3,3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3%에 달하는 비중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이 2조6,000억원대, LG생활건강이 2조2,000억원대로 탄탄한 지위를 이어갔다. 이 두 기업의 매출만 4조9,000억원대로 전체 매출의 39.5%에 달했다. 더페이스샵이 5,00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고 에이블씨엔씨도 4,000억원대 규모를 유지했다.

애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뉴스킨코리아가 3,000억원대 규모를 보였고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2,000억원 후반대로 3,00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한국콜마는 9개월간 실적만 반영한 것이어서 연간 실적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 이상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스킨푸드와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연우, 한국존슨앤드존슨, 보령메디앙스, 한국오츠카제약, 아이기스화진화장품 등이 1,000억원대 규모를 보였다.




브랜드숍 10개사 매출 2조원 돌파
7개사 1,000억원 이상 매출로 강세

무엇보다 1,000억원대 이상 규모를 보인 기업중 브랜드숍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더페이스샵과 에이블씨엔씨, 에뛰드,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 7개 기업이 1,000억원 이상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이들 기업의 매출만 2조7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6.8%에 달했다.

분석대상 기업 전체적으로도 브랜드숍 기업은 괄목할만한 실적을 보였다. 분석대상 기업에 포함된 브랜드숍 기업은 10개사로 이들의 매출만 2조2,000억원대에 달했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만 17.8%다.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률도 16.4%로 높은 편이었다.

OEM·ODM 전문기업의 성과도 높았다. 분석대상 기업중 OEM·ODM 기업은 24개사로 이들의 매출만 1조1,918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9.6% 비중이다. 이들 기업의 성장률도 높았다. 매출 성장률이 14.8%로 호조세를 보였고 영업이익 성장률도 13.3%였다. 이중 20% 이상 성장한 기업만 7개사였다.


78개 기업 영업이익 실현
47개사만 영업이익 성장 기록

영업이익은 분석대상 기업중 78개사가 실현했다. 전체 69.9%였다. 이중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47개사에 그쳤다. 지난 2012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이 7곳이었고 적자로 전환된 기업이 11곳, 적자가 지속된 기업은 23개사였다. 적자지속 기업중 14개사는 적자폭을 줄였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에버코스가 1,107.9%로 가장 높았다. 네오팜이 927.8%로 뒤를 이었다. 유니베라가 392.4%, 디엔컴퍼니도 324.7%로 30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케미랜드(297.3%)와 잇츠스킨(212.4%)도 2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씨앤텍(135.7%)과 마임(119.9%)은 10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서울화장품(98.5%)과 씨이오인터내셔날(59.6%)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OEM·ODM 전문기업인 에버코스와 씨앤텍, 원료 전문기업인 케미랜드 등 전문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브랜드숍 기업인 잇츠스킨의 성장세도 눈길을 끌었다.

금액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3,75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생활건강이 2,3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더페이스샵이 845억원을 기록했고 이니스프리가 498억원을 올렸다. 이어 뉴스킨코리아(303억원)와 에뛰드(261억원), 토니모리(194억원), 코스맥스(180억원), 한국콜마(159억원), 바이오랜드(134억원), 아모스프로페셔널(115억원), 애경(105억원) 등의 순으로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무엇보다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기업중 브랜드숍 기업과 OEM·ODM, 원료 등 전문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브랜드숍 기업만 4개사였고 전문기업은 3곳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계열사들이 대부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연우(98억원), 한국오츠카제약(90억원), 잇츠스킨(87억원), 케어젠(87억원),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82억원), 마임(77억원), 씨이오인터내셔날(75억원), 송학(70억원), 이미인(62억원), 한국존슨앤드존슨(57억원), 제닉(57억원), 에이블씨엔씨(51억원), 유니베라(50억원) 등이 50억원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79개 기업 순이익 실현
100억원 이상 순이익 기록 10개사

순이익은 79개사가 실현했다. 이중 47곳이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5곳이었고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8개사였다. 적자지속 기업은 25개사였고 이중 11개사가 적자폭을 줄였다.

순이익 증가율은 디엔컴퍼니가 1,398.8%로 가장 높았다. 케미랜드가 382.4%로 뒤를 이었다. 엘시시(258.3%)와 잇츠스킨(217.4%)도 20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네오팜(192.4%)과 마임(158.7%), 한국존슨앤드존슨(157.0%), 씨앤텍(141.9%) 등도 10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울화장품(91.0%)과 미애부(85.5%)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금액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2,70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생활건강도 1,770억원의 높은 이익을 실현했다. 더페이스샵이 64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니스프리가 393억원의 높은 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뉴스킨코리아(235억원)와 에뛰드(195억원), 토니모리(187억원), 코스맥스(157억원), 한국콜마(114억원), 바이오랜드(100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이밖에 아모스프로페셔널(89억원)과 케어젠(83억원), 잇츠스킨(71억원),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66억원), 에이블씨엔씨(65억원), 마임(63억원), 씨이오인터내셔날(58억원), 연우(56억원), 유니베라(54억원), 송학(54억원), 제닉(53억원), 한국오츠카제약(50억원), 애경(50억원) 등이 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

무엇보다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실현한 기업중 브랜드숍 기업과 OEM·ODM, 원료 등 전문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0억원 이상 순이익 실현 기업중 브랜드숍 기업은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토니모리 등 4개사였다. 전문기업도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바이오랜드 등 3곳이 포진했다. 50억원 이상까지 범위를 넓히면 브랜드숍 기업은 잇츠스킨과 에이블씨엔씨까지 6, 전문기업은 케어젠과 연우, 제닉 등을 포함해 6개사로 늘어난다.




수익성 지표 원료 전문기업 강세
바이오랜드·케어젠 등 높은 이익률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 등으로 대표되는 수익성 지표는 전체 평균으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12개 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7%였고 순이익률은 4.5%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한해동안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원료 기업인 케어젠이 41.2%로 가장 높았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1위다. 한국콜마홀딩스가 29.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역시 원료 전문기업인 에이씨티가 27.2%로 높은 이익률을 보였고 아모스프로페셔널(23.5%)과 썬라이더코리아(20.0%)가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코바스(19.1%)와 바이오랜드(19.0%), 나노팜(18.2%), 더페이스샵(17.2%), 씨이오인터내셔날(17.2%) 등도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순이익률도 역시 원료 기업인 케어젠이 39.3%로 가장 높았다. 역시 원료 전문기업인 에이씨티가 27.1%의 이익률로 뒤를 이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18.1%로 높았다. 이어 나노팜(14.9%)과 코바스(14.6%), 썬라이더코리아(14.6%), 바이오랜드(14.2%), 케미코스(14.0%), 인터리스(13.5%), 잇츠스킨(13.3%) 순으로 순이익률이 높았다.

무엇보다 수익성 면에서는 전문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원료 전문기업인 바이오랜드와 케어젠, 에이씨티, 인터리스 등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케어젠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1위에 올랐고 에이씨티는 영업이익률 3, 순이익률 2위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바이오랜드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에서 상위 10위권내 들면서 안정적인 지위를 보였다.

원료 전문기업은 전체적으로도 수익성 면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분석대상 기업 112개사중 원료 전문기업은 10개사로 이들의 매출만 2,44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67억원, 순이익은 322억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5.0%, 순이익률은 13.2%로 높게 분포됐다.

이밖에 OEMODM 전문기업인 코바스와 부자재&메이크업 제품 생산 전문기업인 케미코스, 프로페셔널 헤어 전문기업인 아모스프로페셔널 등도 수익성이 높았다. 코바스는 영업이익률 6, 순이익률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고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영업이익률 4, 순이익률 3위에 오르는 등 안정감을 자랑했다. 브랜드숍 기업중에서는 더페이스샵과 잇츠스킨이 각각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에서 상위 10위 기업 안에 포함됐다.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기업 2013년 경영실적
<단위 : 백만원, %>
* 2014.4.17 기준 금용감독원 공시 일반 감사보고서로 집계한 것임.
* 상기표 순서는 매출액 기준임. 합계는 112개사 합임.
*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 보령메디앙스, 한국오츠카제악, 동성제약, 화진화장품, 유니베라, 마임, 김정문알로에, 알앤엘바이오, 케이지씨라이프앤진, 신성앨엔에스, CJ올리브영, GS왓슨스, 갈더마코리아 등은 화장품 외 매출이 포함된 수치임.
* 증감률은 전년 동기대비 비율임.
- 한국콜마는 결산월 변경으로 상기 실적은 2013.4~12월 까지 9개월간 실적이며 신설법인 시작일인 2012.10~2013.3월까지 6개월간 실적을 비교한 것임. 한국콜마홀딩스도 지주회사로 전환된 존속 법인으로 결산월 변경으로 상기 실적은 2013.4~12월까지 9개월간 실적이며 비교 사업연도는 2012.4~2013.3까지 기존 결산월을 반영함.
- 에프앤코는 엔에스에프가 2012년 12월 에프엔코를 흡수 합병한 후 상호를 변경한 법인으로 기존 엔에스에프의 실적과 비교한 것이며 한불보떼는 2012년 신설된 법인으로 신설법인 시작일인 2012.10~12월까지 3개월간 실적과 비교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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