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 9조원, 성장세 지속

전년비 12.5% 증가 … 수출 증가 등으로 3년연속 두자릿수 성장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5-05-11 01:13:38]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2014년 화장품 생산실적 현황


[CMN]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9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 현황을 보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8조9,704억원으로 2013년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증가세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다. 최근 5년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2011년을 제외하고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0년 16.4%, 2012년 11.5%, 2013년 11.9%의 성장세를 보였고 2011년만 6.2%의 성장률로 주춤했다.

생산금액도 2010년 6조원을 처음 넘어섰고 2012년 7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8조원을 크게 넘어서며 약 9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약 50%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증가세는 수출 증가세에 힘입은 것으로 식약처는 평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로 무역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중국, 홍콩지역의 수출 급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한 것. 여기에 기능성 화장품 생산 비중 증가 등으로 전체적인 생산실적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5년간 생산실적은 평균 10%의 성장세를 이어갔고 특히 수출은 최근 5년간 평균 30% 급증하며 전체 고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831review-1.jpg


생산실적 2,735개사, 840개사 증가
10만개 이상 생산, 품목수도 증가세

지난해 생산실적이 있는 업체는 2,735개사로 2013년보다 무려 840개사(44.3%)가 늘어났다. 생산업체수는 2010년 591개사에서 2012년 1,810개사로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는 이보다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산품목수는 10만1,362개로 2013년보다 1만2,556개(14.1%) 증가하며 2012년 수준(10만1,296개)으로 회복했다. 최근 5년간 생산품목수를 보면 2010년 8만5,533개에서 2011년 9만3,682개, 2012년 10만1,296개로 매년 1만개 가까이 늘어나다 2013년 8만8,806개로 줄어든 바 있다.

지난해 생산품목수는 2012년 생산품목수와 비슷하지만 생산금액은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비중이 높아진 것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초 제품 5조9천억대 57% 비중
눈화장용, 색조 27% 성장률 기록

유형별로 보면 기초 화장용 제품이 5조929억원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전체 생산금액 대비 비중만 56.8%다. 이어 색조화장용 제품류가 1조4,264억원(15.9), 두발용 제품류가 1조3,047억원, 인체세정용 제품류가 6,447억원(7.2%)으로 뒤를 따랐다.

기초 화장용 제품중에서는 로션, 크림제의 생산실적이 1조9,520억원으로 기초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1.8%의 비중이다. 이어 에센스, 오일이 1조465억원으로 11.7%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수렴, 유연, 영양 화장수가 7,230억원으로 8.1%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눈화장용 제품류가 2,088억원(2.3%), 면도용 제품류가 1,237억원(1.4%), 손발톱용 제품류가 583억원(0.7%), 영유아용 제품류가 552억원(0.6%), 방향용 제품류가 273억원(0.3%), 두발염색용 제품류가 205억원(0.2%), 목욕용 제품류가 46억원(0.1%), 체취방지용 제품류가 32억원(0.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장률로는 눈화장용 제품류가 27.4%로 가장 컸다. 이어 색조화장용 제품류가 27.3% 성장했고 두발염색용 제품류도 22.0% 증가했다.

831review-2.jpg


기능성 화장품 3조원 생산
생산실적, 점유율 매년 증가

무엇보다 기능성 화장품은 매년 생산실적과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은 2조9,744억원으로 2013년보다 4,106억원(16.0%) 증가했다.

기능성 화장품은 2010년 1조5,189억원에서 2011년 1조6,418억원, 2012년 2조1,483억원, 2013년 2조5,638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생산실적 대비 점유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은 전체 생산 실적의 33.2%의 비중을 보였다. 2011년 25.7%, 2012년 30.2%, 2013년 32.2%로 매년 생산실적과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기능성화장품 중에서는 2개 이상의 기능을 갖춘 복합기능성 화장품의 생산실적이 1조6,43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중 55.3%의 높은 비중이다. 각각의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대신 복합 기능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더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이 7,518억원으로 25.3%의 비중을 차지했고 자외선 차단이 3,408억원으로 11.5%의 비중을 보였다. 미백 기능성은 2,379억원으로 8.0%의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복합기능성 화장품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기능성 화장품은 2010년 4,180억원에서 2011년 5,935억원, 2012년 7,804억원, 2013년 1조2,259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장률도 2010년 31.5%, 2011년 42.0%, 2012년 31.5%, 2013년 57.1%로 고속 성장을 이어갔고 지난해도 34.1% 성장이라는 저력을 보였다.

주름개선 화장품은 2012년 전년보다 두배 이상(106.3%) 성장한 이후 2013년 3.6%, 지난해 8.9%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자외선 차단 기능성과 미백 기능성은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자외선 차단 기능성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12.3%로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한 이후 2012년 -2.7%, 2013년 -5.4%에서 지난해 -10.5%의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백 기능성도 2012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2012년 -4.0%의 성장률을 보였고 2013년 -10.7%에 이어 지난해도 -10.8%로 연속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831review-3.jpg


아모레, LG 생산실적 비중 62% 점유
설화수 자음생 크림 794억원 최다 생산

지난해 생산실적이 가장 많았던 업체는 아모레퍼시픽으로 3조5,16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생산실적 전체의 39.2%의 높은 비중이다. LG생활건강이 2조670억원으로 2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두 기업의 생산실적만 5조5,836억원에 달했다. 전체 비중도 62.2%에 달했다.

이어 더페이스샵 1,573억원(1.8%), 애터미 1,551억원(1.7%), 에이블씨엔씨 1,486억원(1.7%), 애경산업 1,426억원(1.6%), 이니스프리 1,300억원(1.5%), 네이처리퍼블릭(1.4%), 에뛰드 1,170억원(1.3%), 참존 1,121억원(1.3%) 등의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10개 기업의 생산실적만 6조6,686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점유율도 74.3%의 비중을 차지했다.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생크림으로 79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설화수 자음유액(761억원), 설화수 자음수(754억원), 헤라 UV미스트쿠션C21호(741억원), 설화수 윤조 에센스(613억원), 아이오페 에어쿠션 엑스피커버 21호(555억원) 등이 5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아이오페 에어쿠션 엑스피내추럴 21호(459억원), 더히스토리오브후 비첩 자생 에센스(437억원), 미쟝센 퍼펙트 세럼(432억원), 네이처리퍼블릭 수딩앤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수딩젤(372억원)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 40% 성장, 3년 연속 흑자
무역수지 흑자 8배 이상 상승

무엇보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18억7만 달러로 전년보다 40.3% 성장하며 무역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같은 성장세는 최근 5년간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0년 43.5%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고 2011년 34.8%, 2012년 32.6%, 2013년 20.3%에 이은 높은 증가세다.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도 34.3%에 달한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수출에 비해 낮았다. 지난해 수입은 10억4,756만 달러로 전년보다 7.8% 증가하는데 그쳤다.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폭도 커졌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선 2012년 이후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2012년(8,926만 달러 흑자)보다 8배 이상 증가한 7억5,250만 달러의 흑자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 증가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발전과 함께 품질 향상을 이뤄 한국산 화장품의 안전성과 품질력을 인정받으면서 국제 경쟁력을 높였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국내 제조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5억3,36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금액중 29.6%의 높은 점유율이다. 이어 홍콩이 4억5,253만 달러로 25.1%의 비중을 보였다. 일본이 1억8,766만 달러(10.4%), 미국이 1억2,442만 달러(6.9%), 대만이 1억689만 달러(5.9%), 태국이 7,781만 달러(4.3%)를 기록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4,490만 달러(2.5%), 베트남 3,974만 달러(2.2%) 등의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전년보다 86.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홍콩도 69.7% 증가하며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이 두 나라의 수출실적 점유율만 54.8%나 됐다. 수출 상위 10위 국가의 수출금액만 16억4,020만 달러로 전체 수출금액의 91.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10억4,757만 달러였고 수입 상위 10개국으로부터 9억8,132만 달러가 수입, 전체 수입실적의 93.7%를 차지했다. 미국이 3억2,28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가 2억9,81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일본이 1억2,105만 달러, 이탈리아가 5,270만 달러, 영국이 4,946만 달러 등의 순으로 화장품 수입이 많았다.

이밖에 태국(3,315만 달러), 독일(3,100만 달러), 캐나다(2,559만 달러), 중국(1,603만 달러) 등의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상위 3개국의 수입 실적만 7억4,195만 달러로 전체 수입실적의 70.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831review-4.jpg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