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 돌파구 ‘수출’ 올해도 큰 성과

중화권 시장 아직 유효하지만 ‘수출국 다변화’ 과제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5-12-13 03: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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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분야별 결산 - 해외

[CMN] 올해 화장품 산업의 돌파구는 역시 ‘수출’이었다. 다양한 통계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 1~10월 화장품 품목의 수출증가율은 58.2%에 달한다. 또 국내 화장품 연 수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1월 발표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중국과 홍콩의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전체의 60%다. 중화권에서 뷰티한류가 여전히 뜨겁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중국 최고의 쇼핑 시즌인 광군제 행사기간(11월 11일~20일) 동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중국 현지 누리꾼들이 한국 상품을 직접 구매한 규모만 32만8,000건, 737만달러(약 87억원)로 집계됐다.


코트라 베이징ㆍ칭다오무역관이 중국 내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에서도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14년 4위에서 올해 1~3분기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여전히 프랑스산이지만 8억달러대에서 6억달러대로 낮아진데 반해 한국은 2억1천만달러에서 4억9천만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말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통계청이 처음 발표한 ‘온라인 쇼핑 수출ㆍ수입 통계’에서도 지역적으로는 중국,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전체 온라인 수출 증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라인 주문을 통해 수출된 화장품류는 2,476억원어치로 전체 온라인 수출액의 38.6%다. 올해는 3분기까지 수출액이 3,969억원으로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얼마전 발표한 ‘최근 수출호조업종의 특징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1~9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평균 -6.6%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화장품은 단연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최근 3년간(7.9억 달러(11년)→17.9억 달러(14년) 124.4% 증가했다.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도 화장품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화장품 관련 기업은 지난해 28곳에서 33곳으로 늘었다. 그중에서도 1천만불 이상 수출탑을 받은 기업 수가 올해 14곳으로 작년 5곳 보다 크게 늘어났다.


중화권 시장은 올해도 유효했고 요우커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소비자였다. 덕분에 K뷰티 열풍은 메르스보다 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 편향 글로벌 실적은 새로운 수출 유망국가를 발굴해야 하는 우리의 과제를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자극제다.


게다가 중국이 내수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중국 내 해외 제품 수요를 사실상 강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다방면에서 문제 발생 시 이를 해결할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


코트라는 이달 초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 제품 인지도가 상승중인 10개 국가(베트남,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탈리아, 이집트, 스페인, 체코, 카타르, 모로코)를 선정하고 화장품 분야를 포함, ‘2015 붐 업 코리아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중동, 2017년 중남미 시장에 눈독을 들인다. 수출국가 다변화는 내년에도 틀림없이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 중요한 글로벌 키워드가 될 것이다.


지난 2013년 129개국에서 1년 만에 31개국이 더해져 올 초 160개국으로 화장품 수출국이 늘었지만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아 나서는 발걸음은 더욱 절실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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