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축에도 ‘K-뷰티’ 위력 확인한 한해

중국 비롯 해외 수출 견인 … 쿠션, 마스크, 보습크림 등 인기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5-12-22 10: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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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5 송년 기획특집 II] 2015 K- 파워 화장품 현황


[CMN]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지위를 굳히고 있는 ‘K-뷰티’는 올해도 안팎으로 위세를 떨쳤다. 특히 중국에서 ‘K-뷰티’ 위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메르스 여파로 전체적인 국내 경기가 주춤했지만 화장품 분야는 높은 수출 성장률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다.


이같은 위력은 실제 수출 비중에서도 확인된다. 올 상반기까지 화장품 수출은 13억9,23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 성장했고 이중 중국이 39.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 성장률은 어느때보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년 동기 대비 151.8%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도 한국은 프랑스에 이은 2위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한국산 화장품은 쿠션과 마스크팩, 수딩젤, 달팽이크림, 마유크림 등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중국 웨이스 컨설팅과 전자상거래 사이트 방5마이(幇5賣) 조사에서도 마스크팩과 비비쿠션, 마유크림, 녹차세럼 등이 인기품목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비비크림과 쿠션, 마스크팩, 보습크림 등 ‘K-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제품군의 진화가 눈에 띄었다. 여기에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비비크림의 경우 파운데이션과 쿠션 등이 결합되면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가 주를 이뤘고 마스크팩도 기능성 원료를 강화하거나 단계별로 세분화한 형태로 업그레이드되며 시장을 주도했다.


대표적인 ‘K-뷰티’ 파워 브랜드로는 네이처리퍼블릭과 잇츠스킨, 토니모리, 홀리카 홀리카, 메디힐, 클레어스, 닥터 라벨라 등이 꼽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대표적인 글로벌 제품인 알로에베라 수딩젤 외에 성분을 내세운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을 새롭게 K-뷰티 리딩 제품으로 띄웠다. 잇츠스킨도 일명 달팽이 크림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외에 비타민 성분을 특화한 파워 10 포뮬라 시리즈를 대표 상품군에 추가했다.


토니모리는 디자인 제품인 피치 핸드크림과 뽀뽀 립밤, 매직 푸드 바나나 핸드 밀크&슬리핑팩 외에 비비크림에 파운데이션과 쿠션을 결합한 비씨데이션과 비씨데이션 쿠션 플러스 등으로 K-뷰티 파워 제품군을 넓혔고 여기에 이색 성분을 담은 산양유 보습라인도 주력했다.


홀리카 홀리카는 3단 코팩의 원조임을 내세운 피그노즈 클리어 블랙 헤드 3-스텝 키트를 히트상품으로 올렸고 알로에 수딩젤과 스킨 앤 굳 세라 수퍼크림도 새로운 상품군으로 띄웠다.


메디힐은 마스크팩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고 클레어스코리아는 게리쏭9컴플렉스 크림의 인기를 이어가며 글로벌 영역을 확장했다. 닥터 라벨라는 글루타치온 성분을 담아 일명 백옥주사 효과를 준다는 점을 내세운 미백 라인으로 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달팽이, 마유 등 특화성분 제품 시장 주도


무엇보다 성분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주도한 제품들이 많았다. 달팽이와 마유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산양유와 홍삼, 순금, 비타민, 글루타치온 등의 신성분도 가세하면서 폭을 넓혔다.


잇츠스킨은 일명 ‘달팽이크림’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의 폭발적인 팔림세를 바탕으로 K-뷰티 파워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이 제품은 전 세계에서 6초에 1개씩 판매될 정도로 'K-뷰티'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달팽이 단일 라인(45개 품목)으로만 지난해 2천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력을 발휘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도 267.7%에 달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면세점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면세점 매출 성장률도 300%를 넘어섰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글로벌 코스메틱 톱10에도 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순도 99% 골드와 고려 홍삼, 청정 로얄 젤리, 황금 누에에서 얻은 실크 아미노산 등의 영양성분을 담은 프리미엄 크림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미백, 주름개선 이중 기능성 제품으로 6년근 고려 홍삼추출물이 함유돼 생기있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며 순도 99% 골드 성분이 영양과 윤기 가득한 촉촉함을 전하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유명 연예인들과 아나운서들의 ‘필수템’으로 SNS에 회자됐고 중국인 관광객들도 이같은 이미지를 매장 방문시 보여주며 찾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글로벌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토니모리는 뉴질랜드에서 자연 방목해 신선한 목초만을 먹고 자란 산양에서 얻은 산양유추출물을 담은 프리미엄 스킨케어인 ‘내추럴스 산양유 보습’ 라인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특히 산양유추출물이 60% 함유된 산양유 프리미엄 크림은 피부에 롤링하면 새하얀 방울로 변하는 밀크드롭 텍스처로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매장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산양유 열풍을 일으켰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대만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오피를 비롯해 유명 셀럽들이 자신의 SNS에 산양유 프리미엄 크림을 소개하면서 ‘연예인 크림’으로도 주목받았다.


클레어스코리아의 게리송9컴플렉스 크림도 ‘마유크림’으로 주목받았다. 독일산 마유와 세라마이드엔피, 달팽이점액여과물 등을 담아 뛰어난 보습효과를 전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외에서 1,300만개 이상을 판매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인 판다코리아닷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 1위에도 오를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또 지난해 중국 광군절(11.11) 티몰글로벌 화장품 쇼핑몰에서 판매 1위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홀리카 홀리카의 스킨 앤 굳 세라 수퍼크림 오리지널은 피부 3대 구성 성분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 본연의 수분 보유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로 인기를 끌었다.


회사측은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시중의 다양한 장벽 크림중에서 보습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이 호평을 받은 요인이라고 밝혔다.


닥터 라벨라는 팝스타 비욘세의 얼굴을 하얗게 만든 비결로 화제를 모은 ‘백옥주사’의 핵심성분인 글루타치온을 화장품에 적용시킨 브랜드로 뛰어난 미백 효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카이스트와 글루타치온을 활용한 공법을 공동 개발, 특허 출원해 원료 안정성을 높였다. 액티베이터와 앰플로 구성된 인텐시브 화이트닝 프로그램이 핵심 라인으로 판매를 이끌었다.



비비크림, 다양한 제형과 융합


전 세계 메이크업 트렌드를 이끈 상품으로 주목받아온 비비크림도 다양한 제형과 융합하면서 갈수록 진화,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비비크림에 파운데이션을 접목한 비비데이션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쿠션 팩트 역시 비비크림과 결합하면서 비비쿠션, 씨씨쿠션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여기에 겨울에 최적화된 겨울 쿠션 등으로 세분화됐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성황을 이뤘다.


토니모리는 비비크림과 씨씨크림, 파운데이션 제형을 하나로 합한 비씨데이션 플러스와 여기에 쿠션까지 결합시킨 비씨데이션 쿠션플러스를 'K-뷰티' 대표 품목으로 키우고 있다.


비씨데이션 플러스는 현아의 공기 베이스로 알려진 비씨데이션 올마스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가볍게 밀착되는 특징은 그대로 유지한 채 피부 밀착력과 보습력, 탄력감을 강화시켜 보다 오랫동안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로 유지할 수 있게 돕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비씨데이션 쿠션 플러스는 비씨데이션만의 밀착력에 커버력과 윤기력을 더했고 여기에 4겹 구조로 된 신개념 스마트 더블 에어 퍼프로 적은 양으로도 매끈한 무결점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출시 한달만에 3만4천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닥터 라벨라 루미너스 화이트 씨씨크림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의 3중 기능성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히아루론산과 세라마이드, 다이아몬드, 진주가루에 글루타치온 미백 특허 공법을 적용해 촉촉하고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마스크, 단계별 세분화 전문성 장착 인기


마스크팩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단계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되고 있고 기능성 성분도 다양하게 장착되면서 효과를 높이고 있다. 홀리카 홀리카 피그노즈 클리어 블랙헤드 3-스텝 키트와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W.H.P 숯 미네랄 마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홀리카 홀리카 피그노즈 3-스텝 키트는 국내 최초 3단 코팩 원조로 평가되며 3단 코팩 열풍을 이끌었다. 2012년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4.300만장 이상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팔림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타오바오몰에서 코팩부문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중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메디힐은 천연 목화씨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장섬유의 부드러운 촉감에 앰플 한병의 영양을 담은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와 미백 수분 효과가 있는 W.H.P 숯 미네랄 마스크로 K-뷰티 바람을 주도했다.


회사측은 제품 인기에 더해 지난 11월 현빈과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를 글로벌 모델로 선정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Fun’ 디자인 제품으로 해외 소비자 자극


호기심을 자극하는 '펀(FUN)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토니모리의 피치 핸드크림과 뽀뽀 립밤, 매직푸드 바나나 핸드 밀크, 홀리카 홀리카의 알로에 99% 수딩젤&92% 샤워젤이 대표적이다.


토니모리 바나나 핸드 밀크는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뿐 아니마 중국, 일본 등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향 또한 바나나 우유를 바르는 듯한 느낌을 전해 인기를 얻었다.


피치 핸드크림도 복숭아 모양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펀 디자인' 제품이다. 2009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10만개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이 제품은 특히 중국에서 복을 상징하는 복숭아로 디자인, 요우커들이 선물용으로 대량 구매하는 대표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뽀뽀 립밤은 입술 모양 디자인 용기로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세포라에서 판매를 시작, 주당 1,000~1,300개씩 팔려나갈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이후 5개월동안 약 20만개가 판매됐다.


홀리카 홀리카 알로에 99% 수딩젤은 청정 제주산 알로에의 싱그러운 수분감을 전하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수딩젤이 손으로 떠서 쓰는 자(Jar) 타입이 대부분이었던데 반해 짜서 쓰는 알로에 디자인 용기로 출시, 위생적이면서 편리한 사용감으로 호평을 얻었다. 무엇보다 패키지를 알로에 모양으로 제작, 지난해 굿디자인 어워드 생활포장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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