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공개기업 매출 15조원 육박

전년대비 18.3% 증가 … 빅2기업, 전문기업 성장세 주도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6-03-24 0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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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이 1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유가증권 12곳, 코스닥 12곳 등 총 24개사의 지난해 매출이 14조7,6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8.3%의 고성장세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조41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7.8%나 상승했다. 순이익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조4,178억원으로 전년보다 25.9% 성장했다. 24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보다 2%p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각각 5조원의 매출을 돌파한 국내 화장품 빅2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성장세에 새롭게 가세한 브랜드숍(잇츠스킨, 토니모리), 각 분야 전문기업들의 상승세가 맞물려 이뤄졌다. 전문기업은 OEM.ODM(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온), 원료(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케어젠), 용기(연우), 마스크팩(산성앨엔에스, 제닉), 민감성 스킨케어(네오팜)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잇츠스킨 등 신규상장사 가세 규모 확장


무엇보다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전체 규모와 성장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한 잇츠스킨과 토니모리,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연우와 케어젠이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잇츠스킨은 코스피 상장과 함께 단숨에 3,000억원을 넘어서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3,096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8.0%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118억원으로 12.8% 성장했고 순이익도 837억원을 기록, 10%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토니모리는 2,199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7.2% 성장했고 영업이익 174억원(17.3%)과 순이익 134억원(15.7%)을 실현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인 연우와 원료 전문기업인 케어젠의 성장세도 높았다. 지난해 1,991억원의 매출로 2,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고 영업이익(55.3%)과 순이익(76.3%) 모두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케어젠은 364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7.4% 성장했고 영업이익(28.7%)과 순이익(36.0%)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기업 모두 5조원을 넘어선 매출과 30%대의 고성장세를 보인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실현하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빅2기업 첫 5조원 돌파 시장 주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종속기업의 실적을 포함해 5조6,61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0.1%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0%대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9,136억원(38.6%), 순이익은 6,739억원(35.5%)을 실현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 코카콜라음료 등 종속기업 실적을 더해 5조3,28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13.9% 성장했고 영업이익 6,841억원(33.9%), 순이익 4,704억원(32.7%)을 올렸다.


중견기업인 코리아나화장품도 호조세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해 1,365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35.0%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하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한국화장품은 매출은 큰 폭(29.0%)으로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첫 5천억원 돌파


중국 바람을 이어가고 있는 OEM.ODM 전문기업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국내 화장품 OEM.ODM업계의 양축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모두 매출 5,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콜마는 5,358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6.2% 성장했고 607억원의 영업이익(29.6%), 455억원의 순이익(38.6%)을 올렸다. 코스맥스도 5,333억원의 매출과 359억원의 영업이익, 1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코스온의 성장세가 괄목할만했다. 코스온은 지난해 619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33.8%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218.0%, 순이익 749.9%의 세자릿수 고성장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국화장품제조도 455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8.3% 성장했고 142.1%에 이르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원료 전문기업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바이오랜드는 80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42억원의 영업이익과 1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대봉엘에스는 586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2.4% 성장했고 영업이익(34.4%)과 순이익(32.9%) 모두 30%대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케이씨아이도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94.1%), 순이익(65.0%) 모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에이씨티는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케어젠, 잇츠스킨 높은 영업이익률 기록


마스크팩 전문기업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리더스코스메틱으로 유명한 산성앨엔에스는 1,728억원으로 전년대비 43.9% 성장했고 344억원의 영업이익(55.5%)을 올렸다. 초기 마스크팩 붐을 주도한 ‘원조 기업’ 제닉은 737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6.0% 성장하며 매출이 살아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민감성 스킨케어 전문기업인 네오팜은 36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40.4% 성장했고 영업이익 25.1%, 순이익 3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와 보령메디앙스는 매출은 마이너스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에이블씨엔씨는 영업이익 162.2%, 순이익 507.2%로 고성장세를 보이며 안정감을 드러냈다.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중 매출 성장률은 코스온이 133.8%로 가장 높았다. 2년 연속 100%대의 성장률이다. 이어 코스맥스(58.6%)와 코스맥스비티아이(47.1%), 산성앨엔에스(43.9%), 네오팜(40.4%), 코리아나화장품(35.0%), 한국콜마홀딩스(34.7%), 잇츠스킨(28.0%), 케어젠(27.4%)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 성장률도 코스온이 21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이블씨엔씨(162.2%), 한국화장품제조(142.1%), 케이씨아이(94.1%), 한국콜마홀딩스(65.8%), 제닉(63.0%), 코스맥스비티아이(56.5%), 산성앨엔에스(55.5%), 연우(5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원료 전문기업인 케어젠이 56.4%로 월등히 앞섰다. 잇츠스킨도 36.1%의 영업이익률로 탄탄한 안정감을 보였다. 이어 산성앨엔에스(19.9%)와 한국콜마홀딩스(18.1%), 바이오랜드(17.6%), 네오팜(17.4%), 케이씨아이(16.6%), 아모레퍼시픽그룹(16.1%), 대봉엘에스(14.6%), LG생활건강(12.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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