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블로우’ 용기, 글로벌 ‘센세이션’ 일으키다
차별화된 품질력·디자인에 바이어 문의 쇄도 … 기대 이상 성과
[2016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특집] 올리브
[이탈리아 볼로냐=CMN 심재영 기자]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에 ‘헤비블로우’ 용기라는 독자적 영역을 개척한 올리브(대표 이영식)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팩(COSMOPACK) 전시회에 두 번째로 참가한 올리브는 해외 유력 바이어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어 관심집중, 견적 요청 쇄도
올리브는 글로벌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팩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모팩은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포장 기자재 전문 박람회다.
올리브는 이번 전시회에 단독부스로 참여해 헤비블로우 프리몰드 시리즈, 다층블로우 시리즈, 기타 협력사 개발품을 전시했는데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 아테네 시리즈에 바이어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까지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30여명의 사전 미팅 예약자를 비롯해 브랜드사, 개발 딜러, OEM사 등 현지에서 300여건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져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견적 요청과 샘플 요청도 쇄도했다.
이영식 대표는 “지난 해 참가 이후 입소문이 나서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부스를 들렀다는 바이어들이 많았다”면서 “세계적인 도시 이름의 용기와 세련된 인테리어의 부스, 깔끔하고 튼튼한 용기 디자인 등 여러 장점들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품질로 경쟁력 확보
올리브가 이처럼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품질에 있다. 유리보다 가볍고 깨지지 않으면서 색상표현과 후가공이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2007년 창업한 올리브는 20여 차례의 부분 수정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창업 이듬해인 2008년 국내 1호 헤비블로우 용기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스탠다드라인 뉴욕 시리즈를 시작으로 보스톤, 모나코, 시드니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을 리딩하고 있고 지난 2014년 말부터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밖에 각각의 브랜드 특성과 컨셉을 디자인에 담은 다양한 커스텀 몰드가 준비돼 있다. 올리브는 110여벌 정도의 금형을 보유하고 있다.
헤비블로우는 ‘무거운’ 블로우 용기라는 뜻이다. 무게와 두께에서 일반용기에 비해 4~10배 정도 차이가 난다. 특히 바닥두께를 원하는 만큼 두껍게 생산할 수 있어 유리병처럼 보인다. 유리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인터뷰 // 이영식 올리브 대표이사
“글로벌 시장서 성공 가능성 확인”
신제품 아테네 시리즈, 해외 바이어 호평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볼로냐 코스모팩에 참가했습니다. 작년 코스모팩에서 올리브는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쉽게 깨지지 않으면서도 유리용기보다 가벼운 헤비블로우 용기에 대한 입소문과 함께 미려한 디자인과 세계적인 도시명을 제품명으로 사용한 점 등이 서양인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영식 대표는 유럽에서도 올리브와 같은 헤비브로우 용기가 일반화되어 있지 않아 잠재력이 큰데다 작년 볼로냐 코스모팩 참가 이후 소문이 확산되면서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이번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부스에서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뉴욕, 시드니, 보스턴, 모나코 등의 시리즈 용기와 함께 아테네를 새로 선보였다.
“유럽의 도시인 그리스의 아테네를 새로운 시리즈명으로 선보인 것에 참관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용기와 깔끔한 디자인,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활용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올리브 부스는 지난 해 코스모팩에 방문했던 바이어들은 물론, 용기를 사용해 보고 싶은 소비자들과 판매하고 싶다는 바이어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사전에 미팅이 예약된 30여명의 바이어를 포함해 300여건의 상담이 박람회 기간 동안 이뤄졌다.
“해외 수출에 주력한 결과,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등 화장품 선진국으로의 수출 물량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다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고려한 우수 용기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