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대한화장품학회(회장 박수남, 이하 화장품학회)는 ▲화장품 학술활동 강화와 ▲국제경쟁력 강화 ▲학회지 위상 강화를 올해 사업계획으로 확정하고 특히 내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화장품학회(IFSCC) 컨퍼런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화장품학회는 지난 달 29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 통과시켰다. 이날 정총은 지난해 경과보고 및 결산서 승인,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심의, 이사회 구성 변경, 정관개정 순으로 진행됐다. 화장품학회는 3억9천9백여만원에 이르는 지난해 이월금을 포함한 5억2천2백여만원의 예산안을 의결, 통과시켰다.

화장품학회는 올해 화장품 규제과학 분과, 화장품 제형 분과, 화장품 평가 분과, 화장품 소재 분과 등 분과 활동 강화를 통해 화장품 학술강화 강화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미용분과, 부재료분과 등의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화장품학회(IFSCC)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오픈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대한화장품학회지가 학술진흥재단의 등재지가 된 것을 토대로 학회지의 위상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제저널화를 위해 게재율을 향상시키고 논문 투고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관을 개정해 이사를 회장 포함 40인에서 회장 포함 60인으로 늘리고 학술, 국제, 편집위원장 등 4인 이내 집행이사를 6인 이내로 확대했다. 유희창 부회장, 김동명 이사, 이남희 규제과학 분과위원장이 퇴임하고 유권종 코스맥스 이사를 부회장으로, 고승룡 한국콜마 전무와 김래수 뷰티누리 사장을 각각 이사로,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을 규제과학 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김은기 감사를 부회장으로, 윤경섭 이사와 박진오 이사를 각각 감사로, 김광미 편집이사와 이동국 편집이사, 부용출 편집이사를 각각 이사로 임명했다. 김수남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지연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남개원 교수(서원대학교), 박청 교수(대전대학교), 안수미 박사(두래), 이범천 대표(휴앤스킨), 이준배 랩장(코스맥스)은 각각 편집이사로 임명했다.

정기총회 이후에는 동암화장품과학자상 시상식이 열렸고 100주년기념관 대강당과 무궁관 대형강의실(911호)로 나뉘어 모두 21편의 화장품 관련 논문이 구두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IFSCC 전 회장이자 로레알 R&I 원장인 끌로디 윌르맹(Claudie Willemin)과 독일 샤리떼 메디컬 대학교(Charité Medical University)의 위르겐 라데만(Juergen Lademann) 교수가 내한해 키노트 강연을 맡아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수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산업이 힘찬 도약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발맞춰 2017년 10월 서울에서 세계화장품학회(IFSCC)가 개최된다. 대한화장품학회에서는 IFSCC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심포지움에서 모두 53편의 포스터 논문이 발표돼 국내 화장품 연구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