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중국 여성들은 한방화장품을 피부에 안전한 화장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과 중국 여성들 모두 한방화장품의 성분을 신뢰하고 피부에 안전한 화장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중국 시장에서 한방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경대학교 대학원 미용예술학과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왕준적씨가 지난 20일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제11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여성들의 한방화장품에 관한 비교연구:한·중 여성을 중심으로’를 통해 나타났다.

왕준적씨는 이 논문 발표를 위해 지난해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중국에 거주하는 30~40대 여성 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과반수를 넘는 125명(51.0%)이 한방화장품에 대해 ‘조금 안다’고 답했으며 한방화장품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가장 많은 93명(38.0%)의 응답자가 ‘한약재로 만든 화장품’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한방화장품의 첫 사용시기로 언제가 적당한가에 대한 질문에 30~39세라는 응답이 111명(45.3%)로 가장 많았고 한국 여성들은 72.7%(88명)가 한방화장품을 임신 혹은 모유수유 기간에 사용해도 된다고 응답한 반면, 중국 여성들은 안된다고 응답한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7.7%(84명)) 특히 전체적으로 일반화장품보다 한방화장품이 더 좋은가에 대해 ‘예’라고 답한 경우가 123명(50.2%)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김주덕)는 지난 20일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캠퍼스 C311호에서 ‘2016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제11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왕준적씨의 논문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논문이 발표되고 특별강연이 펼쳐졌다.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은 한국화장품미용학회는 그 동안 상호협력과 공동연구로써 보다 의미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뜻을 함께 해 왔다.

김주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홈쇼핑 화장품 시장’, ‘자기 표현과 호감의 법칙’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화장품 산업의 차별화된 트렌드와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 함께 논해보고자 한다”면서 “피부 및 화장품에 대한 주제로 이뤄진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세션은 H&A 파마캠 지홍근 소장이 좌장을 맡았다. 왕준적씨(서경대)의 ‘여성들의 한방화장품에 관한 비교 연구, 한·중 여성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 발표에 이어 최보윤씨(숙명여대)의 ‘마스크팩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용실태와 인식에 관한 연구’ 발표, 정승은 코스메틱팝 대표의 ‘홈쇼핑 화장품 시장’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2부는 수원과학대학교 김선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보나메두사 이지현 대표가 ‘인터넷 블로그 화장품 후기가 소비자 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으며 이아람씨(숙명여대)가 ‘화장품 브랜드와 패션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실태 및 구매행동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끝으로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김경호 이사장이 ‘자기표현과 호감의 법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