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시장 진출하려면 이란 할랄 인증이 유리”

할랄 화장품 시장 수직 성장 전망
중동 K-뷰티 관심 고조 진출 적기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6-07-28 19: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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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후세인 파카리 할랄월드 사무총장


압둘후세인 파카리 할랄월드 사무총장은 ';중동 시장에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선 이란 정부에서 인정하는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CMN 심재영 기자] “이란은 중동으로 가는 관문입니다.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인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시장에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선 이란 정부에서 인정하는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국가마다 다른 할랄 인증 때문에 고민이라면 한국이 OIC(이슬람 협력 기구)에 관찰국가로 참여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이슬람 지역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압둘후세인 파카리(Dr. Abdolhossein Fakhari) 할랄월드(Halal World) 사무총장. 이란의 할랄 인증기관인 할랄월드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파카리 사무총장은 이란상공회의소에서 국제 업무 고문을 맡았으며 OIC(The 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에서 할랄 표준 제정 위원으로 활동 중인 중동 내 할랄 인증 전문가다.


파카리 사무총장에 따르면 할랄이란 이슬람에서 ‘허용’을 의미하며 식자재나 화장품 등 제품의 제조, 가공, 포장, 운송 등의 과정에서 이슬람 율법에 반하는 게 없는지 검증한 후 부여하는 인증이다. 전세계 할랄 무역 규모는 2조 달러로 추산된다. 할랄월드는 2010년 기준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가 3,3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 할랄 화장품은 1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할랄월드 측에서는 화장품 분야의 할랄 인증이 활발히 이뤄질 경우 할랄 화장품 시장은 향후 5,400억 달러 규모로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카리 사무총장은 “이란은 중동의 관문으로 불릴만큼 중동의 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란 내에서 한국 상품의 비중은 매우 낮다”면서 “하지만 최근 한류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고 있어 한국 화장품들이 할랄 인증을 받고 이란으로 진출하면 중동 전체 할랄 화장품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할랄월드는 이란 정부가 인정하는 공식 할랄 인증 기구로 2005년부터 할랄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200여개 제품이 할랄월드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파카리 사무총장은 “화장품 분야의 인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최근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인증을 신청했지만 이슬람에서 허용되지 않는 성분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인증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할랄월드 외에 해외에서 영향력 있는 할랄 인증으로는 말레이시아의 JAKIM, 인도네시아의 MUI, 싱가포르의 MUIS, UAE의 ESMA 등이 있다.


파카리 사무총장은 “이란에 수출하려면 이란 보건부에서 인증하는 할랄 인증이 있어야 한다”면서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할랄 인증 주도권 경쟁이 심하지만 OIC(이슬람 협력 기구)의 57개 회원국은 서로 할랄 인증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OIC는 할랄 인증 표준화를 위한 산하 기구인 SMIIC(Standards and Metrology Institute for the Islamic countries)를 통해 할랄 인증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OIC 회원국 중 35개 국가는 SMIIC의 구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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