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볼 수 없는 기술력’ 최고ㆍ최상 품질 우선주의
업력 40년, 화장품 용기 필수 고무부품 생산 전문 기업
영광특수고무(주)
[CMN 이정아 기자] 1977년 7월 창업한 영광특수고무(대표이사 정정화)는 자동차 고무부품을 비롯해 화장품 용기류와 산업 공업용품에 필요한 고무부품을 생산하는 고무제품 전문 기업이다. 영등포구 당산동에 세운 경인특수고무공업사가 그 시작이었다. 98년 영광특수공업사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2년 영광특수고무 법인을 등록했다.
다년간의 경험과 축적된 기술은 쉽게 넘볼 수 없는 영광의 강점이다. 365일 쉼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이 그 바탕이다. 영광특수고무는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최고, 최상의 품질로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첨단 산업 일원, 긍지와 자부심
영광특수고무는 최첨단 산업의 대표주자인 자동차 산업에 고무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첨단 산업의 일원으로 함께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넘친다. 기타 각종 산업용 고무도 제작하고 있다. 백금나노 항균 고무 특허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장품 관련 부품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은 기호성과 유행성이 강해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신상품 개발이 빈번한 특성이 있는데 영광은 수요 증가와 유행에 맞춰 첨단 정밀 제품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확실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K-뷰티의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 영광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다.
최신 설비ㆍ장비로 품질 뒷받침
화장품에 쓰이는 고무는 스포이드 같이 표면에 드러나는 것도 있지만 가스켓(GASKET)이나 오링(O-ring)처럼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가스켓은 부재의 접합부에 끼워 물이나 가스가 누설하는 것을 방지하는 패킹이다. 오링은 운동용과 고정용이 있으며 단면이 원형인 실(seal)용 링으로 홈에 끼워 압축해 밀봉 작용을 한다. 쿠션 화장품 용기에도 고무가 사용된다.
영광특수고무의 생산설비와 시험설비는 상당한 수준이다. 보다 나은 양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고자 최신설비(진공프레스) 도입과 별도의 최신장비로 갖춰진 실험실을 운영한다. ISO 9001과 ISO 14001 인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SQ 인증 등을 받았다.
기본ㆍ원칙 지키는 정도경영 고수
영광특수고무는 화장품, 산업용, 자동차 등 일류기업에 협력하며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탄력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내부역량 강화, 기술혁신과 우수품질, 고객을 우선시하는 기업을 지향한다.
무엇보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정확한 공정관리와 가격경쟁력으로 고객에게 공급한다. 최고와 최상의 품질을 공급하기 위해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친환경 제품 개발과 앞선 기술로 환경 우선 정도경영을 추구한다.
영광특수고무는 새로운 기술, 혁신 제품, 창의적 솔루션을 통해 고객, 사회, 임직원의 새로운 가치를 도모하는 한편 최고의 리더가 되겠다는 큰 비전과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인류사회의 번영을 가져오는 새로운 미래 창조가 궁극적 목표다.
<인터뷰> 정정화 영광특수고무(주) 대표이사
“100% 품질관리, 화장품 고무부품 우리가 최고”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폭발했다. 나중에 밝혀진 이유는 ‘고무’였다. 패킹용 고무 오링이 탄성을 잃었기 때문. 알고보면 99%를 온전하게 만드는 건 1%다. 1%의 어떤 것,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화장품에서 ‘고무’가 그렇다.
“화장품 관련해 고무를 공급하는 회사는 크게 3곳 정도 됩니다. 하지만 배합에서부터 자체 개발까지 가능한 곳은 영광이 유일합니다. 국내 화장품 기업의 70% 정도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이사는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 셋째도 품질이 우선이다. ‘품질에서 우리를 따라오는 데가 없다’는 자신감의 근간이다. 영광에서는 원자재를 직접 만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100% 품질관리를 확실히 한다. LG생활건강과 14년 째 거래를 이어온 힘이기도 하다.
“제품이 고급화될수록 고무의 역할은 더 중요합니다. 잘못 쓰면 큰일납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 등 효능을 부각시키기 위해선 일반 고무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용기 내부에 들어가는 고무가 약품에 반응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중금속, 환경 호르몬과 관련해서도 10년 넘게 꾸준히 관리를 해왔다. 무검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일년에 두 번씩 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다. 또 시제품을 낼 때 거의 샘플을 만든다. 영광에는 현재 600여벌의 금형이 있다.
“고무가 역할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부분이 아직 큽니다. 여기에 선입견까지 존재합니다. ‘인체에 유해할 것이다’, ‘작업장 환경도 위험할 것이다’하고 말이죠. 그래서 직접 저희 공장에 와보시라고 권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품질 경영에 대한 신념, 우리 가격은 우리가 만들어간다는 남다른 자부심, 정 대표이사의 업력과 내공이 현장에 고스란히 배어 있어서다. 어느 화학 교수가 ‘인류의 문명을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재료 중 하나’가 고무라고 한 말이 영광에 오면 더욱 의미심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