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술 차별화 구현할 또다른 무기 ‘감성’

소비자 감성 가치 중요 … 감성 기술도 중요하게 인식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6-10-09 오후 3: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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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화장품 개발 이슈 점검


[CMN 이정아 기자] 지난 달 8일 정부는 보건산업 전반을 담은 ‘첫’ 종합계획을 내놨다.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이 바로 그 것. 목표는 보건산업 7대 강국 도약이다.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제88회 국가정책 조정회의에서 2020년까지 보건의료 산업분야에 2조8,400억원을 투입키로 공표했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집중 육성해 수출 20조원, 일자리 94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9조원, 일자리는 76만명 수준이다.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의 첫 번째 추진전략은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분야 글로벌 선도 제품 확대다. 이와 관련, 감성화장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 신설이 눈길을 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감성화장품 개발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의 ‘K-코스메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사업’ 보고서가 바탕이 됐다.


화장품 R&D 방향이 왜 감성을 지향해야 하는지, 글로벌 무대에서 감성화장품의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봤다.


오감활용 감각마케팅 시장 주도


감성화장품은 시각, 후각, 촉각 등 세심한 부분의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제품이나 브랜드가 ‘고급스럽다’, ‘좋다’고 느끼게 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갈수록 소비자 감성에 어필하는 새로운 제형의 감성화장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 기대수명 증가로 아름다움, 젊음, 개성 표현 등 감성적 가치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은 특히 고령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 선진국 대비 2~3배 이상이다. 한국은 2020년 노인인구가 15% 이상의 고령화 사회로, 2030년 이후로는 노인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예상된다.


고령화가 삶의 질에 대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나타나고 화장품산업도 이에 반응한다.

화장품의 감각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 니즈로 인해 감성기술 역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최근 화장품 연구의 새로운 방향으로 뇌과학과의 접목도 활발하다.


이와 함께 오감을 활용하는 감각마케팅은 이미 시장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등 사람이 가진 오감을 다채롭게 할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는 것에 감성마케팅의 핵심이 있다.



상품 통해 심리적ㆍ정신적 만족


감성마케팅의 구체적 개념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사람의 감성을 자극해 감동을 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제품의 기능적 특징이나 서비스 기술 혁신에만 관심이 몰렸으나 최근에는 소비자의 감성에 어필하는 체험적 마케팅인 감성마케팅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만 상품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품 선택을 통해 심리적, 정신적인 만족까지 원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성마케팅이 많은 형태로 제품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감성마케팅이 대두되면서 감각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영역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에도 그 활용전략이 다양화되고 국내외 감성화장품 개발 동향에서도 감지된다.


얼굴의 움직임과 웃을 때 생기는 주름에 의한 화장의 번짐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 개발, 버닝 효과를 피부에 부여한 후 3차원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얼굴 이미지의 변화를 확인하는 연구 등 시각 감성화장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을 뇌과학과 연계한 다양한 연구가 후각 감성화장품 개발에서 진행되고 있다.



감성 기술개발에 세계가 주목


감성 메이크업 기술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시세이도는 피부에서 빛의 거동에 대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깊은 주름과 흉터 같은 광범위한 피부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감성 비주얼 메이크업 기술을 개발했다.


스킨 모델을 도입해 깊은 주름 부위에서 파운데이션 제형과 피부의 광학물성에 대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수행한 결과 파운데이션과 피부의 광학물성을 일치시킬 경우 깊은 주름도 커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비주얼 메이크업 기술을 개발했다.


고기능성 화장품산업을 위한 감성기술에 세계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감성기술의 일환으로 사용감 평가 전담조직을 별도 구축해 피부각각 평가와 임상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감성 제형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OEM 업체들이 새로운 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감성 제형 개발과 새로운 감성 품질 부여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피부는 온각, 냉각, 통각, 촉각, 입각의 5종류 감각 수용체를 갖고 있어 촉감을 어떻게 즉시 차별화 할 수 있느냐가 상품성을 결정한다. 따라서 오감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성기술의 향연이 화장품 산업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감성품질 경쟁 우위 확보 중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다국적 화장품 기업들과의 화장료의 감성품질 경쟁 우위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제형과 극명한 차별성을 발휘하는 신제형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단시간 내 소비자가 효능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제형기술이 우선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특히 제형적인 면에서 상품성이 지배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신제형 기술의 끊임없는 개발이 화장품 시장에서 더욱 요구된다.


감성화장품 개발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이슈는 3대 감성(시각, 촉각, 후각)을 기반으로 화장품 유형별 감성특성 부여가 가능한 신제형을 개발함으로써 국산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하는 것이다.


고급 감성과학 기술을 도입해 화장품 제형별 감성특성 부여가 가능한 신소재를 개발함으로써 후발 화장품 경쟁국과 기술 차별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전략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 3대 감성특성을 제어할 수 있는 화장품 기술 개발(비주얼 메이크업 제품 개발, 사용감 제어 화장품 개발, 향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150억원(2018년~2022년 총 5년) ▲ 물리계면화학기술을 기반으로 감성특성을 발휘하는 화장품 신소재 기술 개발(계면화학 신소재 개발, 물리화학 신소재 개발, 사용감 유변학 평가법 개발)에 100억원(2018년~2022년 총 5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1세기 화장품은 ‘필요’가 아닌 ‘욕망’의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고객들은 더 좋은 효과나 편익, 감성만족을 원한다. 이미 포화상태로 꽉찬 필요의 시장이 아닌 무한의 끝이 없는 욕망의 시장에 대응할 고감성 신제형 화장품 개발에 주목해야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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