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역대 최대 464개사 참가 K-파워 ‘실감’

‘One Fair, Two Venues’ 49개국 2,698개 업체 유치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6-11-25 12:36:13]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

[CMN 이정아 기자=홍콩] 세계 화장품 시장을 향해 활짝 열려있는 ‘아시아의 허브’. 이곳 홍콩에서 K-뷰티, K-파워의 진가를 다시한번 실감케 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96년 첫 개최 후 매년 참가 업체, 바이어, 참관객수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이끌며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을 통해서다.


지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지켜졌다. 전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17% 늘어 98,000㎡로 집계됐다. 전시회 참가 업체 역시 49개국 2,698개 업체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일정ㆍ장소 이원화, 올해부터 분리 전시


세계적인 전시 주최사인 볼로냐 피에레와 UBM 아시아의 공동주최로 올해 21번째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의 가장 큰 특징은 ‘One Fair, Two Venues’다. OEM과 패키지 관련 전문 산업 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일정과 장소를 이원화했다.


패키지와 OEM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인접한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11월 15일~17일까지 사흘간 열렸고 화장품과 뷰티 산업 전시회는 홍콩 켄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11월 16일~18일까지 역시 사흘간 진행됐다.


두곳으로 분리 전시를 선택한 이유는 행사 규모가 점점 커지고, 참가 바이어가 매년 큰 성장을 보임에 따라 기존 메인 전시장인 홍콩 켄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이를 다 수용하기 어렵다는 주최측의 판단에 의한 것이다. 아시아 월드 엑스포 31,400㎡가 올해 새롭게 꾸며졌다.


OEM, 패키징 부문 아시아 월드 엑스포서


아시아 월드 엑스포는 6개 홀로 크게 나뉜다. OEM을 비롯 원료, 부자재, 기계, 패키징, 라벨 등의 전문 업체들이 참가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 참가 업체 중 732곳이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OEMㆍODM 전문인 코스메카코리아, 나우코스, 그린코스, 비앤비코리아가 참가했고 연우, 올리브, 정민, 민진 등 용기 전문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진공유화기 전문기업인 우원도 관계사와 함께 참가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 참가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홍콩 켄벤션&엑시비션센터 전시보다 하루 먼저 시작한 데다 공항에서 가까워 첫날 바이어 방문이 집중되면서 분위기가 좋았다. 게다가 전시 내용이 전문 분야로 한정돼 있어 목적성을 가진 바이어들로 타깃팅이 명확해진 느낌이다”라며 이원화된 전시 시스템을 반겼다.


그러나 또다른 부스 참가자는 “본 전시가 시작된 이후에는 확실히 참관객이나 바이어가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메인인 제1 전시장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다. 뱃지 호환이 가능하고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는 하지만 제2 전시장과 거리가 너무 멀다. 접근성이 확실히 떨어져 불안한 측면이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프랑스 등 49개국 참가, 올해 주빈국 일본


제1 전시장인 홍콩 켄벤션&엑시비션센터는 한국을 비롯 중국, 홍콩, 대만, 프랑스,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영국, 독일, 스페인, 미국,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49개국에서 온 기업들이 부스를 꽉 채웠다.


이번 전시회의 주빈국은 일본이었다. 인상적인 제품 쇼케이스,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활약으로 시선을 모았다. 불가리아와 라트비아는 올해 첫 참가했다.


홍콩 켄벤션&엑시비션센터 1층은 화장품 완제품과 향수, 3층은 프로페셔널 뷰티, 5층은 헤어와 네일 섹터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얼굴을 내민 기업들은 5층에 자리 잡았고 화장품 완제품을 중심으로 국가관들은 1층에 대거 들어섰다.


프로페셔널 뷰티가 모여있는 3층에는 헤어살롱 제품을 비롯 관련 장비, 스파 관련 기업들이 집중됐다. 또 3층에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서 처음 선보이는 ‘엑스트라오디너리 갤러리(EXTRAORDINARY GALLERY)’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별함으로 무장한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존(Zone)이다.


한국 참가 기업 464개사 전년대비 18%↑


이번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모두 464개사로 알려졌다. 이는 국가관, 개별참가를 포함 총 참가한 업체수다. 작년 참가 한국 기업수는 394개다. 올해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17.7% 더 늘었다.


한국 기업들은 HALL1E 화장품 브랜드관, HALL3E 뷰티살롱 스파관, HALL5C Emerging beauty관 등에 포진하며 세계적인 바이어, 유통업자, 컨설턴트 등과 원투원(one-to-one) 상담을 진행했다.


대한화장품협회가 코트라 지원을 받아 코이코를 통해 구성한 한국관에는 전년과 동일하게 37개사 부스가 마련됐다. 화장품 산업 관련 중소 중견 업체의 해외 시장 개척 활동 지원이 목적이다. 한국코스모, 조이코스, 제닉, 땡큐파머 등이 참가했다.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도 20여개사를 모아 조합관을 꾸렸다. 인천, 성남, 원주 등 지자체 주도로 참가한 기업들도 다수였다. 이외 컨벤션 센터에 제주테크노파크관과 전북생물산업진흥원관이 개설되어 각 지역 참가사들을 도우며 해외 진출에 힘을 쏟았다.

차별화된 품질우위 입증, 바이어들 호평


이번에 아시아 월드 엑스포로 자리를 옮긴 코스메카코리아는 HALL3에 부스를 열었다. 중국을 타깃팅으로 모이는 상해박람회에 비해 더 글로벌한 바이어들이 모이는 만큼 밀도있게 상담을 진행했다. 코스메카는 제2의 비비로 기대되는 ‘톤업’ 제품의 시장 리더로서 붐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HALL5에 위치한 나우코스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참가 이래 최대 성과를 낸 작년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나우코스는 최근 세종시 제2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기반과 대응능력을 갖췄음을 부각시켰다.


또 유리보다 더 유리같은 느낌을 내며, 쉽게 깨지지 않고 유리용기보다 가벼운 헤비블로우 용기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새 지평을 연 올리브가 올해도 단독 부스로 참가, 차별화된 품질우위를 입증했다.


홍콩 켄벤션&엑시비션센터 내 독립부스로 참가한 한국화장품제조는 고객사에서 런칭한 베스트 프로덕트를 내세웠다. 임팩트있게 회사의 강점을 알렸다. 54년 전통을 바탕으로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규 제형 소개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엔코스 역시 고객사의 밀리언셀러 제품을 앞세웠다. 붙이는 석고팩인 석고 코르셋 마스크, 고무팩인 러버 마스크, 3단계로 작용하는 3-스텝 코팩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사, 유통사 관계자들은 엔코스의 혁신 제품에 주목했다.


한국코스모는 고효능의 고가 앰플은 유럽 바이어들에게, 감각적인 중저가 제품은 동남아 바이어들에게 맞춤 제안하며 반응을 이끌었다. 피부 친화력이 좋은 유산균 발효 성분을 핵심으로 개발한 신제품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첫 참가한 바노바기 코스메틱은 메인 홀인 1E 초입 눈에 띄는 부스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한국 최고 성형외과, 피부과 개발 화장품이란 점을 어필하며 피부과 원장이 직접 바이어 상담, 피부 상담을 진행해 호평 받았다.

무료 체험 기회 제공, 왕홍 마케팅 눈길


더우주는 브랜드 컨셉이 반영된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부스 디자인으로 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유명 왕홍이 더우주 부스를 직접 찾아 생방송 영상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며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 회사측은 “유럽 세포라 관계자를 비롯 두바이 최대 홈쇼핑 업체 등이 부스에 방문해 큰 호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국내외 18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조 기술기업 라파스 부스에서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이 몰렸다. 대부분 체험자들은 놀라운 제품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넥센화장품은 주력 브랜드 셀레오페로 상담에 나섰다. 일본, 러시아, 터키 바이어들로부터 특히 관심을 끌었다. 홍콩에서 떠오르는 화장품 판매기업 ‘wishh’, 필리핀 바이어와는 심도 깊은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로 8년 연속 참가한 반디는 미주, 중동, 러시아, 중국 바이어들의 상담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이원화해 진행된다. 2017년 11월 14일~16일까지 OEMㆍODM 전문관이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11월 15일~17일까지 완제품관이 기존 홍콩 켄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