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다시, 처음처럼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1-13 오후 2: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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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새해를 맞는 화장품 업계의 표정이 비장하다. 전망이 어둡고 판로는 불투명해서다. 안팎으로 어둡다. 대표적으로 내수침체 장기화와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당국의 한국산 화장품 규제 강화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연초부터 중국 당국의 ‘보복성’ 화장품 수입 불허조치까지 나오면서 한국산 화장품 수입 규제가 가시화되는 형국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최근 몇 년동안 수출 성장률이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내수시장은 저성장 기조로 수년째 이어와 틈이 비좁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 비중이 40%를 넘어섰고, 대만과 홍콩을 더한 중화권 수출 비중이 70%에 이를 정도로 중화권 의존도가 높다. 다수의 기업들도 중국을 중심에 놓고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래서다.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사실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따이공(보따리상) 통제와 위생허가, 중금속 함유량 규제 등 비관세 장벽 강화가 이어졌다. 따져보면 그동안 느슨하게 적용돼온 규제를 제대로 실행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보복성’ 조치가 아닌 일종의 ‘준법’ 강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조치들이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중국 당국의 법 규제를 지키고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밟아,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일까. 화장품 업계의 새해 각오는 ‘기본’에 맞춰져 있다. 다시 처음을 얘기하기도 한다. 이같은 각오는 각종 성어(成語)로 제시된다. 거안사위(居安思危), 승풍파랑(乘風破浪), 군자무본(君子務本) 등이다.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거나 먼 곳까지 부는 바람을 타고 풍랑을 헤쳐나가자, 기본에 충실하자는 식이다.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내진설계도 당부한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변화를 이끌고, ‘온리 원(Only One)’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각오다.


처음은 사전적 의미로, 일의 과정에서 시간적으로나 순서상 맨 앞에 놓이는 부분을 말한다. 기본은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또는 꼭 있어야 하는 것이다.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 시구와 같이 화장품 업계 모두 올 한해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아침처럼/새봄처럼/처음처럼/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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