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품개발 키워드 ‘어반폴루션’에 초점

유해환경 대응 안티폴루션, 디톡스, 미니멀리즘 새 트렌드로 부상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2-06 23: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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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품기획팀장이 본 2017 화장품 트렌드


[CMN 신대욱 기자]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 상품 키워드는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에 대응하는 ‘어반폴루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 키워드로 꼽힌 에코(친환경)나 상품개발 키워드로 비중있게 나타난 자연주의/유기농, 미니멀리즘 등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CMN이 주요 화장품기업 상품기획팀장 35명을 대상으로 ‘2017년 화장품 트렌드’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어반폴루션’은 주목하는 기술로 첫손에 꼽힌 안티폴루션, 주목하는 제품유형 상위에 이름을 올린 디톡스 등과 어우러지면서 올 한해를 이끄는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소비 키워드는 모바일(이동소비)이 첫손에 꼽혔고 에코(친환경)와 옴니채널(온오프 결합) 등에도 힘이 실렸다. 상품개발 키워드는 어반폴루션에 이어 메디컬과 자연주의/유기농, 미니멀리즘, 올인원, 가성비 등이 비중이 높았다.


주목하는 기술로는 안티폴루션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안티에이징과 항산화, 선케어, 재생 등 ‘주름’에 대응하는 기술도 지속적으로 전체 시장을 이끌 요소로 평가됐다. 주목하는 성분으로는 천연이 첫손에 꼽혔다. 펩타이드와 센텔라 아시아티카, 줄기세포, 유산균, 세라마이드 등도 비중있게 언급됐다.


주목하는 제품 유형은 디톡스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쿠션과 아토피, 톤업크림, 여드름, 복합기능성 등도 올해 시장을 이끌 제품군으로 평가됐다.


올해 시장에 미칠 변수로는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유통변화 등도 비중있게 꼽혔다.



화장품 소비 키워드

모바일 첫손, 에코·옴니채널도 강세


국내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화장품 소비 키워드로 모바일(이동소비)을 첫손에 꼽았다. 전체 48.6%가 모바일을 중심 키워드로 선택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결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결과다. <그림1 참조>

에코(친환경)도 42.9%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유해환경 대응은 물론 피부에 순하고 안전할 것 같다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친환경 성향은 갈수록 비중이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옴니채널(온오프 결합) 키워드도 40.0%로 비중이 높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형 O2O마케팅이 확산되고 있고 이를 유통 채널로 연계한 흐름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흐름을 반영한 트레이드 다운(가격중시)이 28.6%의 비중을 보였고 반대로 가치 지향을 나타내는 트레이드 업이 2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소비자 개인별 상담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는 새로운 서비스인 큐레이션도 25.7%로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이밖에 스마트 소비 성향이 22.9%로 나타났고 네트워크(커뮤니티형)와 보더리스(탈경계)가 각각 14.3%, 몰링소비(원스톱 쇼핑)가 11.4%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시장 변수

중국당국 ‘K-뷰티’ 규제 강화 큰 변수


올해 화장품 시장에 미칠 변수로는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가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체 35명중 26명(74.3%)이 중국 규제 강화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그만큼 중국 시장과 요우커에 기대 성장해온 국내 화장품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방증이란 평가다. <그림2 참조>

국내외 경기침체도 여전이 비중이 높았다. 전체 54.3%의 응답률을 보였다. 내수 침체 장기화와 국제 환경 변화에 따른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헬스&뷰티스토어와 모바일 채널 확산, 브랜드숍 침체 등 유통변화도 큰 변수로 꼽혔다. 전체 48.6%의 비중이다.


나홀로족 확산과 개념소비(친환경, 윤리 등) 등 트렌드를 반영한 변수도 비중있게 언급됐다. 각각 25.7%와 22.9%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나홀로족 확산은 1인가구 증가를 반영한 트렌드로 향후 시장을 이끌 주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탄핵심판 절차를 밟고 있는 정국변화도 비중있는 변수로 꼽혔다. 20.7%의 응답률을 보였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불안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홈&힐링 트렌드 부상도 20.0%의 응답률을 보였고 요우커 등 관광객 감소도 17.1%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됐다. 무엇보다 요우커 감소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당국의 통제가 반영된 것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화장품 다이어트/절약형 소비 증가(11.4%), 기후변화(5.7%), 노령화/골든에이지 부상(5.7%)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개발 키워드

어반폴루션, 메디컬, 안전성에 관심


상품개발 키워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유해환경에 대응하는 어반폴루션이 첫손에 꼽혔다. 전체 45.7%가 어반폴루션을 선택했다. 그만큼 미세먼지 등 도심 유해환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을 상품개발에 반영할 것이란 의견이다. <그림3 참조>

메디컬(코스메슈티컬, 더마) 키워드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37.1%의 응답률을 보였다. 기능성을 넘어 의학적 수준에 가까운 제품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지표로 보인다.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나타났다. 이는 자연주의/유기농(34.4%)과 미니멀리즘(성분 최소화, 31.4%) 등의 키워드로 반영됐다. 이어 올인원(멀티)과 가성비가 각각 22.9%, 20.0%의 응답률로 비중이 높았다.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절약형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응답이다.


신기술 융합(17.1%)과 뷰티푸드(17.1%), 맞춤형(17.1%) 등 기술적 요소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키워드도 비중있게 언급됐다. 이밖에 크로스오버(14.3%)나 뷰티 디바이스(11.4%), 비주얼 텍스처(8.6%), 오버코스메틱(5.7%), 기초+컬러(5.7%) 등 새로운 영역이 키워드로 언급됐다.



주목하는 기술 트렌드

안티폴루션, 안티에이징, 항산화에 초점


상품기획팀장들이 올해 가장 주목하는 기술도 유해환경에 대응하는 안티폴루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대상 35명중 27명(77.1%)이 언급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그림4 참조>

안티에이징과 항산화, 선케어, 재생, 광케어 등 ‘주름’에 대응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안티에이징이 37.1%로 비중이 높았고 항산화(25.7%), 선케어(20.0%), 재생(17.1%) 등의 순이었다.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등 각종 빛의 유해성을 차단하는 광케어도 14.3%로 높게 나타났고 세포/유전자 발현도 14.3%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성분 안정화 기술인 캡슐레이션(11.4%)과 보습(11.4%) 등도 비중있게 언급됐다.


이밖에 트러블케어(8.6%)와 화이트닝(8.6%), 코스메슈티컬(5.7%), 블루라이트 차단(5.7%), 유전자 검사 적용 맞춤형 제품(5.7%), 수분코팅(5.7%), 첨단 약물전달(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트랜스 폼, 발효, 세포케어, 커버력&지속력, 프리 처방, 바이오 기술 등이 언급됐다.



주목하는 성분 트렌드

천연, 펩타이드, 센텔라 성분 주목


주목하는 성분으로는 지속적으로 천연 식물성 성분이 37.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펩타이드가 31.4%로 뒤를 이었다. 자연 치료 성분인 센텔라 아시아티카(병풀추출물)가 25.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새롭게 부상했다. <그림5 참조>

줄기세포 성분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22.9%의 지지를 받았다. 유산균, 세라마이드 성분도 각각 22.9%의 응답률을 보이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기농 성분이 17.1%를 보였고 비타민(14.3%), 한방(11.4%) 성분도 10%대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씨드(8.6%), 물(온천수, 심층수 등/8.6%), 아로마 오일(5.7%), 허니(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언급된 성분은 31개였고, 기타 의견으로는 장미, 코코넛, 슈퍼푸드, 거미독 단백질, EGF, 판테놀, 캐비어, 바이오 콜라겐, 베리 등이 언급됐다.



주목하는 제품 유형

디톡스 부상, 쿠션·아토피·여드름도 강세


상품기획팀장들이 올해 주목하는 제품 유형으로는 디톡스가 첫손에 꼽혔다. 전체 28.6%의 응답률이다. 디톡스는 유해 환경으로 오염된 피부의 독소를 빼주는 제품 유형으로 이를 관통하는 상품 키워드인 어반폴루션과 맞닿아 있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그림6 참조>

K-뷰티 대표 상품인 쿠션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체 25.7%의 지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톤업크림이 새로운 K-뷰티 대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20.0%의 상품기획팀장이 올해 주목하는 제품 유형으로 꼽았다.


올해 새롭게 기능성 화장품으로 편입된 아토피, 여드름 제품군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아토피 제품군이 25.7%의 지지를 받았고 여드름 제품 유형도 20.0%로 비중이 높았다. 복합 기능성 제품군도 20.0%의 응답률을 보였다.


나홀로족 확산에 따른 제품 흐름이기도 한 홈 에스테틱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17.1%의 응답률이다. 탈모방지와 올인원(멀티) 제품군도 각각 17.1%의 비중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통적인 K-뷰티 대표상품인 마스크팩이 14.3%의 지지로 여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밖에 앰플(8.6%)과 프라이머(8.6%), 틴트(5.7%), 부스터(5.7%), 세럼(5.7%), 염모제(5.7%)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체 언급된 제품 유형은 30개였고, 기타 의견으로는 쿠션 이후 베이스 메이크업, 브라이트닝, 선케어, 립복합 유형, 클렌저, 헤어크림, 재생크림, 베이비, 미스트, 오일버블, 시카케어류 등이 언급됐다.


한편, 국내 화장품기업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상품기획시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으로 안전성(57.1%)을 첫손에 꼽았다. <그림7 참조>

이어 성분(42.9%)과 가치(37.1%), 트렌드(37.1%), 디자인(34.3%), 사용감(28.6%), 가격(22.9%), 편리성(17.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신브랜드 출시 계획

기초부문 브랜드 출시에 초점


신브랜드 출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상품기획팀장은 14명(46.7%, OEM업체 등 5명 제외)이었다. 제품군은 기초 부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브랜드 출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14명의 상품기획팀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브랜드 제품군은 기초부문이 많았다. 14명중 10명(71.4%)이 기초부문 신브랜드 출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색조와 남성, 종합, 클렌징 부문이 각각 1명씩(7.1%)이었다. <그림8, 8-1 참조>


신브랜드 타깃층은 20~30대가 42.9%(6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가 2명(14.3%), 20~40대가 2명(14.3%)씩이었다.


브랜드 리뉴얼은 조사 대상자의 절반(15명)이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브랜드 리뉴얼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리뉴얼 방향은 부분 리뉴얼이 66.7%(10명)로 비중이 높았다. 전면 리뉴얼은 33.3%(5명)였다. <그림9, 9-1 참조>



설문 참여 업체


국제P&B, 네오팜, 네이처리퍼블릭, 네트코스, 더샘, 동성제약, 동양생명과학, 두리화장품, 라비오뜨, 로제화장품, 롭스, 메디안스, 바노, 바닐라코, 베베스킨코리아, 사임당화장품, 세원셀론텍, 셀트리온스킨큐어, 스킨이즈굿, 스킨푸드,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 엔코스, LG생활건강, 웰코스, 유씨엘, 이넬화장품, 종근당건강, 참존, 코스토리, 코코스랩, 투쿨포스쿨, 토니모리, 한국화장품, 해브앤비. <이상 35명, 업체는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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