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도 비껴가는 화장품 OEM·ODM의 위력

창의적 연구개발, 탁월한 제품력, 신속한 고객서비스 앞세워 ‘세계시장에 우뚝’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2-20 오후 1: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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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OEM·ODM 업체 현황


[ CMN 박일우 기자] 세계 최고 대한민국 화장품 OEM·ODM 기업들이 2017년 또 한 번의 도약을 일궈낼 준비를 마쳤다.


국내 화장품산업이 멈출 줄 모르는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세계 최고는 아니다. 하지만 OEM·ODM 산업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다.


세계 화장품 OEM·ODM 1위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경쟁에서 결정난다. 이 두 기업을 제외하고 세계 1위를 논할 수 없다. 그만큼 세계시장에서 갖는 양사의 위상은 월등하다.


전체적인 OEM·ODM 산업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를 따라올 나라는 없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쌍두마차를 필두로 코스메카코리아, 코스온, 코스모코스, 한국화장품제조, 그린코스, 나우코스, 엔코스, 셀랩, 비씨엘 등 탁월한 원천제조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이들은 자사만의 독자적인 특허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원천제조기술을 보유함으로써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탁월한 경쟁력을 구축하며 OEM·ODM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은 대한민국이 창조해낸 원브랜드숍 시장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받았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신소재, 신제형을 개발하고, 이를 선진기업들조차 혀를 내두를만큼 빠르게 신제품화하는 OEM ODM 기업들이 없었다면 원브랜드숍이 이렇게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올해도 국내 OEM·ODM 기업들은 변함없이 자사만이 가진 강력한 무기들을 업그레이드 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융복합 연구개발 성과 극대화

중국시장을 점령한 코스맥스는 올해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네시아 등 코스맥스 글로벌 법인조직과 한국 본사를 연결해 융복합 연구개발(R&D)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국내 화장품 ODM 업계에선 유일하게 글로벌 R&I(연구혁신)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국 본사를 비롯해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에 R&I센터가 설립돼 있다.


한국 본사에서 기반기술, 융합기술 연구 및 제형을 개발해 이를 해외법인과 공유한다. 이를 각 법인 연구소에서 현지 특성에 맞게 제형을 변형, 현지 고객사와 글로벌 고객사에게 적합하게 대응함으로써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코스맥스는 융복합 연구개발 강화 일환으로 외부 혁신기술까지 적극 채택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심층수 미네랄 기업 큐비엠에 30억을 투자, 천연 미네랄을 독점공급받아 자체 개발한 고유 기술로 심해에서 얻은 고농축 미네랄 파우더를 함유한 다양한 기초화장품 개발에 최근 성공했다.


이 신기술 외에도 상반기 중 딥모이스처라이징에멀전 시트기술, 멀티라멜라피포좀 기술 등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시장 호령하는 ‘1사 1처방 원칙’

국내 화장품 OEM·ODM 개척자로서 세계시장을 호령해온 한국콜마는 지난 27년간 이어온 품질주의를 바탕으로 올해 R&D 중점 경영에 방점을 찍을 태세다.


한국콜마는 생산품목이 1만5천여개에 달함에도 변함없이 ‘1사 1처방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 원칙은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사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직원의 30%를 연구원으로 구성하고 연매출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신소재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부문과의 융합 R&D도 한국콜마의 장점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국내 자외선차단제 ODM의 절반을 한국콜마가 점유한데에는 제약기술과의 융합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 진출 전략의 성과가 기대된다. 본궤도에 오른 중국 북경콜마를 위시해 지난해 미국, 캐나다 시장에도 교두보를 확보, 올해 북미지역은 물론 남미지역까지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공략 강화 고성장 궤도 진입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매출액을 크게 끌어 올려 고성장 궤도에 오르겠다고 공식 선포했다.


지난 2014년 소주유한공사를 개소하며 중국에 진출한 이후 글로벌 전략과 시스템을 완벽히 정비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기술연구원 인력을 크게 강화했다. 단순한 테크니션을 넘어 글로벌 R&D 인재로 성장할 우수 석학을 대거 선발했다. 또 글로벌 메가 히트상품 개발과 정보 혁신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보다 선진화된 연구 인프라를 구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한 ‘전자연구노트’ 활용으로 페이퍼 처방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오류를 최소화하고 해외법인에서도 실시간 연구상황을 공유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올해는 이 같은 자산을 밑천 삼아 화장품 영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카테고리 간 다양한 융합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융합제형 트렌드에 적합한 독자적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관련 제품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타르트사에 제품공급 글로벌 매출 기대

업계에 진출한지 채 5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코스온은 이미 최고 수준의 OEM·ODM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추구했기 때문이다.


코스온은 제품기획부터 생산까지 최적의 관리시스템을 완비하고 최상의 품질을 바탕으로 정직한 화장품을 고객사에 공급하겠다는 이념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코스온의 1차 생산 CAPA는 8,700만개 이상으로 연차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생산능력은 월기준 스킨케어 375만개, 메이크업 350만개 등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다수의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으로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중국의 수주물량 확대를 비롯해 미국 유명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타르트(Tarte)사에 제품 공급을 개시했다. 2015년부터 타르트사와 제품 개발을 시작한 코스온은 올해말까지 파우더팩트와 컨실러 등을 150만개 이상 수주해놓은 상태다.


대규모 생산·연구시설 갖춘 전통 강자

지난해 소망화장품에서 사명을 변경한 코스모코스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수준 높은 연구시설을 보유한 OEM·ODM 업계 강자다.


인천공장은 대지 8,264㎡, 연면적 18,509㎡ 규모의 CGMP 적합시설을 갖춘 대규모 생산시설이다. 이 공장은 제조품질 보증을 위한 원료칭량시스템, 포장재 피킹 작업 효율화를 위한 창고 로케이션 관리시스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셀라인 시스템, 유틸리티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중앙관제시스템, 환경 친화적 폐수처리 시스템 등이 구축돼 있다.


또 자체 개발한 MES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QCD(품질·비용·납기) 관리를 하고 있으며 원자재 구매부터 생산, 출하까지 전 공정을 CGMP에 기반해 운영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 8,000톤 포장 생산능력 6천만개가 가능하다.


1994년 설립된 피부과학연구소에선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전 분야에 걸쳐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BT·NT 등 신기술 및 신소재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55년 한 길만 걸어온 신기술의 메카

2016년 4월 충북 음성공장에 있던 기술연구원을 기술개발연구원(C&I)으로 격상시켜 서울 청계천 본사로 확장이전한 한국화장품제조의 결정은 옳았다. 55년간 신기술 개발의 메카였던 기술개발연구원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한국화장품제조의 기술력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원 서울 이전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본사 B2B컨설팅본부와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최상의 제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미 1970년대부터 화장품 신기술 개발을 선도해온 한국화장품제조는 최근 더욱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연구개발을 통해 ‘투명타입 선스틱’ 등 다수 히트상품을 개발해냈다. 특히 단순 OEM·ODM을 넘어 전문화된 토털 컨설팅을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참신한 아이디어 독창적 기술력 무장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적 연구기술력으로 마스크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코스는 ‘We move(우리가 먼저 움직이고), You smile(고객을 만족시키겠다)’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고속성장하고 있다.


엔코스는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집중 투자해 프리미엄 마스크팩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특히 매년 새로운 기술과 제형, 신선한 디자인과 컨셉의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아이디어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팩, 석고팩, 고무팩 등 엔코스가 개발해낸 메가 히트상품들이 즐비한 것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다.


지난해 8월엔 오산에 첨단 제조설비와 연구소를 갖춘 제 2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공장에 중국 파트너사와 연합연구소를 개설하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도 마련했다. 올해 제 2공장도 본격 가동된다.


차별화된 자연주의로 매출 극대화

센텔라아시아티카 연고, 메쉬팩트, 타투 아이브로우 등 혁신 제형을 선보여온 나우코스는 올해 ‘컬러 큐레이션 서비스’와 ‘차별화된 자연주의’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컬러 큐레이션 서비스란 고객사의 브랜드 컨셉, 타깃, 유통환경과 제형을 종합 분석해 가장 알맞은 팬톤 컬러를 제공하는 나우코스만의 독자 서비스다. 스킨케어 분야에선 차별화된 자연주의 제품군을 무기로 내세웠다. 차별적 자연주의란 단순 원료적 특성이나 직관적 제형에 그치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 효능 데이터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지난해 세종시 공장증설로 연간 6천만개 CAPA와 최신식 연구시설을 마련한 점도 올해 도약을 예고하는 요인이다. 그동안 대규모 수주를 받아도 물량을 댈 수 없어 무산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털 마케팅 시스템 적용 독자적 입지

셀랩은 30여년에 이르는 연구개발력과 기술력으로 OEM·ODM 분야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셀랩은 이 같은 연구개발 노하우와 첨단 설비를 바탕으로 토털 마케팅 시스템을 적용, 고객사의 요구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응하는 기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최첨단 생산시설이 갖춰진 아산공장으로 확장 이전한 뒤 제품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코팩과 마스크팩, 영양크림은 셀랩의 자랑거리다. 17년전 시트타입 숯 코팩을 국내 최초로 개발, 현재 국내는 물론 동유럽과 러시아, 중동에까지 셀랩 코팩이 수출되고 있다.


품질관리를 상징하는 CGMP, ISO22716 등 다양한 인증 획득해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기술력과 신뢰도를 함께 인정받고 있다.


미국, 호주, 홍콩, 미얀마, 태국 등 세계 20여개 나라에 기능성 기초, 클렌징, 마스크를 수출하면서 수출 역군으로서 일익도 담당하고 있다.


왓슨스 CGMP 획득 해외시장 강화

그린코스가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에다 안정적인 생산시설에 기반한 신속한 고객 대응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2015년 김포공장을 완공한 그린코스는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자동설비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그린코스는 R&D 투자에도 매우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고품질 화장품 개발로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의약외품 등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성장구조를 다원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월 중국 왓슨스로부터 해외위탁생산공장 허가 승인을 받았다. 향후 왓슨스 PB상품을 개발 생산해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며 “이와 함께 올해는 이란을 필두로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규시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할랄인증까지 획득한 글로벌 강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비씨엘은 할랄인증까지 획득한 OEM·ODM 전문기업이다. 스킨케어를 비롯 색조, 바디, 헤어는 물론 유아용 화장품까지 ‘못 만드는 화장품이 없다’는 걸 자랑으로 내세운다.


비씨엘은 연구소의 연구품질 설계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매주 각 부문별 크로스 체킹을 통해 고객 클레임을 사전에 예방한다. 이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사 이익 극대화와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무결점 화장품 개발을 이뤄내고 있다.


글로벌 강자답게 중국,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2개국에 수출길을 뚫어 놓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선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초와 메이크업 제품의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누구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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