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가, ‘사드 폭탄장’에서 진정국면으로

[화장품 상장기업 주가동향 분석 ⑥]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반등 지수 견인...에이블씨엔씨·한국콜마홀딩스·코스온 크게 올라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3-30 14: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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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주가가 지난 2월 28일 투하된 ‘사드 폭탄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대다수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주(3월 29일) COSPI29(화장품종합주가지수, Cosmetic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전주(3월 8일) 대비 6.04p 오른 99.57을 기록했다.


전체 29개사 중 19개사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하락 기업은 2개사에 그쳤고, 나머지 8개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전주 하락폭이 워낙 컸던 탓과 사드 보복에 따른 리스크가 화장품 주가에 지속적으로 선반영돼 왔다는 점이 반등세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COSPI29를 견인하는 아모레퍼시픽(아모레G)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사드 폭탄장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양사 시가총액 비중이 전체의 80%에 육박해 양사를 제외한 기업들의 주가상승폭이 아무리 가팔라도 COSPI29 지수 상승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19개사 상승, 에이블씨엔씨 25.2% 최대 상승폭 기록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에이블씨엔씨로 전주대비 25.2% 상승한 2만5100원으로 29일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기관과 외인, 연기금까지 나서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승폭을 높였다. 중국시장 현지화가 잘 돼 있어 상대적으로 사드 영향이 적게 받는다는 평가에다,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반응했다.


한국콜마홀딩스(15.7%)와 한국콜마(5.6%)도 큰 폭 상승을 이뤄냈다. 양사 주가는 24일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대표이사변경 공시를 기점으로 오름세를 탔다. 양사에 모두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대표가 각각 한국콜마홀딩스(윤동한 회장), 한국콜마(윤상현)에만 대표이사로 등재돼 안정적인 경영승계 및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인 강점을 보여온 OEM·ODM 기업군에 그동안 동참하지 못했던 코스온이 이번 주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온은 29일 1만2150원으로 전주대비 13.6% 올랐다. 특별한 호재가 없었음에도 이번주내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모레G(11.1%)와 아모레퍼시픽(6.4%), LG생활건강(5.1%)의 동방상승은 매우 반갑다. 이들의 주가회복은 COSPI29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것을 넘어 그 상징성이 크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밋밋한 장일수록 선도주의 방향성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되서다. 양사는 전주 하락폭과 거의 비슷한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COSPI29를 사드 폭탄장 이전으로 회복시켰다.


코리아나(8.6%)는 미얀마 복합쇼핑몰 입점 등 동남아시장에 수출 다변화 소식으로 많이 올랐다. 에이씨티(6.7%), SK바이오랜드(5.8%), 대봉엘에스(2.2%) 등 원료기업들과 한국화장품제조(4.6%), 코스맥스(3.0%), 코스메카코리아(2.1%) 등 OEM·ODM 기업도 고르게 상승했다.


상장시기 악재 에스디생명공학 -6.5%, 케어젠 -5.1%

상장(3월 2일) 시기 악재로 줄곧 내리막길만 걷는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번 주에도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9일 1만50원으로 전주대비 6.5% 떨어지며 장을 마감, 이번 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 어떤 약발도 듣지 않는 상황이라 반등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2월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여온 케어젠도 추세 반등에 실패하고 전주대비 5.1% 하락한 6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동성제약(1.7%), 잇츠스킨(-0.1%), 제이준(-1.6%), 코스맥스비티아이(-0.6%), 한국화장품(0.4%), 연우(-0.3%), 제닉(0.4%), 케이씨아이(-1.7%) 등 8개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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