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만리장성 넘어 유럽시장 정조준할 때’

한국 화장품 대유럽 수출 7년새 10배 늘어...유럽내 K-뷰티 붐 본격화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4-05 1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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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한국 화장품의 유럽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2012~2016년 수출 증가율은 프랑스 599%, 독일 170%, 이탈리아 3,287%, 스페인 590%, 폴란드 988%, 영국 83%에 달한다. 이는 명실공히 한국 화장품이 중국과 동남아를 뛰어넘어 화장품 본고장 유럽에서도 먹히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화장품은 ‘멀티 기능성’, ‘가성비’, ‘창의적 디자인’ 등을 담은 독창적 제품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가고 있다. 과도한 대중국 편중현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출처=KOTRA.

5일 KOTRA ‘유럽 주요국 화장품 시장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91조원(770억유로)으로 세계 최대시장이다. 특히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라아 등은 전 세계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와 유행을 선도하는 핵심국가이기도 하다.


한류를 등에 업은 K-뷰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중국, 동남아 등과 달리 유럽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이 그동안 미미했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유럽 내 한국 화장품이 새로운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대유럽 수출은 2009년 920만유로에서 2016년 9249만 유로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0.54%에서 3.02%로 5.6배 증가했다.


특히 패션에 민감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젊은 여성들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주력시장인 영국과 독일으로도 구매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소셜네트워크(SNS)가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에서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은 색조제품 중 피부보호는 물론 자외선 차단·주름개선 효과도 있는 BB크림과 CC크림이다. 이처럼 한 제품에 여러 기능을 포함한 ‘한국형 멀티기능 화장품’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 저성장에 따른 가성비 선호현상이 주요인으로 파악된다.


또 동물모양 마스크팩, 과일모양의 독특한 용기에 들어있는 핸드크림 등 창의적인 디자인도 우리 화장품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향후 K-뷰티 붐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패션이나 뷰티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남유럽 국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색조화장품이나 천연화장품 공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쌓은 후 중유럽 국가나 남성화장품, 프리미엄 제품시장으로 공략 범위를 넓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판매채널도 드럭스토어나 편집숍 등 전통적인 유통망 외에 새로운 제품에에 호기심이 많고, SNS를 통해 유행에 민감한 10∼20대 여성층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KOTRA 관계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야 장기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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