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 신화 ‘미샤’ 주인 바뀐다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지분 1882억원 비너스원에 양도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창업주인 서영필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보통주 495만여 주(지분 29.31%) 중 431만여 주(25.5%)를 투자회사인 비너스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분 매각에 따라 서 회장의 보유 지분은 29.31%에서 3.78%로 줄었다. 매각 대금은 1882억여 원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1주당 4만3636원으로 책정됐다.
비너스원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에이블씨엔씨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투자 회사다. 서 회장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만든 투자회사 비너스원에게 보유지분을 양도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서 회장은 2002년 브랜드숍 ‘미샤’를 론칭해 화장품업계에 혁신을 불러온 인물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브랜드숍 미샤와 어퓨, 스위스퓨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434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37.3% 상승했다.
에이블씨엔씨 홍보팀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라면서 “서 회장의 경영권 유지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