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가 ‘폭등’ 시가총액 60조 돌파 코앞

[화장품 상장기업 주가동향 분석 ⑨] 정권교체로 사드 리스크 해소 가시화... 아모레퍼시픽 19.8% LG생활건강 14% 한국콜마 10% 급등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5-17 15: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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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주가가 폭등했다.


5월 16일 현재 COSPI29(화장품종합주가지수, Cosmetic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118.40으로 전주(4월 25일)대비 무려 14.88p나 크게 올랐다. 93~108 사이를 오락가락하던 COSPI29가 110대를 처음 돌파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지수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은 전주대비 7조477억원이나 오른 59조5071억을 기록, 60조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사드 리스크 해소 기대감 가시화가 폭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전주부터 고조돼온 사드 해소 기대감이 5월 9일 정권교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 대중국 특사 파견, 한미 정상회담 추진 등으로 구체화되면서 폭발했다.


38.6%라는 놀라운 오름세를 기록한 한국화장품을 필두로 29개사 중 24개사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선도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한 것은 매우 반갑다. 더욱이 대다수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이 같은 폭등장이 연출되면서 올초 좋은 성적표를 받고도 까먹었던 주가를 회복한 점도 고무적이다.

40% 폭등비결 잘 키운 자회사 ‘더샘’

두 자릿수 이상 급등세를 보인 기업은 아모레퍼시픽(19.8.%), 아모레G(16.9%), LG생활건강(14.0%), 한국콜마(10.7%), 한국콜마홀딩스(15.2%), 한국화장품(38.6%), 한국화장품제조(10.6%) 등 7개사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G)은 그동안 1등주로서 선두에서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깍아먹은 주가를 이번에 모두 회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월 16일 35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거의 석달만에 30만원대에 안착했다.


LG생활건강은 사드 여파 속에서도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하는 실적발표(4.28)로 상승세를 탄 뒤 사드 해소 기대감으로 크게 날아 올랐다. 5월 16일 97만6000원으로 마무리하며 황제주(100만원대) 탈환을 가시화했다.


한국콜마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35.5% 영업이익 18.0% 상승한 ‘사드 리스크가 무색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상승했다.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도 주력 자회사의 호성적에 편승해 동반상승했다.


현재 실적이 발표된 원브랜드숍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매출 및 이익 성장율을 달성한 더샘을 보유한 한국화장품이 이번 주 최대 상승 기업이다. 전주대비 무려 38.6% 오른 2만650원으로 장을 마감, 오랜만에 2만원대에 재진입했다. 한국화장품제조도 안정적인 매출성장과 관계사 영향으로 10.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너무 잘 나갔던 탓? 실망감에 하락

코스맥스의 주가가 오르지 못한 게 이번 주 유일한 아쉬움이다. 이 회사 주가는 5월 11일까지 꾸준히 오르다, 12일 실적발표 후 급락했다. 실적이 나빴던 것도 아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3%나 올랐다. 분기매출 2191억으로 2천억원대를 가뿐히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에 비해 줄어들면서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발표 기업들 대다수가 이 회사보다 못한 실적에도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ODM 업종 대장주로서 ‘너무 큰 기대’에 따른 실망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디생명공학은 11일 인천 서구에 156억을 들여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공시에도 전주대비 1.3% 하락한 9970원으로 장을 마감, 1만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상장시기 악재를 이번에도 떨치지 못했다.


잇츠스킨, 모기업 한불화장품 흡수합병 완료

잇츠스킨(4.6%↑)은 모기업 한불화장품과의 흡수합병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잇츠한불로의 상호변경은 5월 22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에이블씨엔씨(0.7%↑)는 5월 22일까지 공개매수(2만9500)가 진행되고 있어 주가 변동이 거의 없었다.


두달 이상 하락해온 CSA코스믹은 15일 중국 합자법인 계약 발표 후 16일 5100원까지 치솟았지만 전주대비 6.2% 오른 4095원으로 마감했다.


대봉엘에스, 연우, 코스온은 중견·벤처기업부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우량기업부로 코스닥 소속부가 변경됐다. 보다 효율적인 투자지표 제공 등을 목표로 운영되는 코스닥 소속부제는 전년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한국거래소가 평가해 변경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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