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아시아 넘버원 박람회 성장 주도

2017 차이나 뷰티 엑스포, 34개국 3017개 업체 참가·41만명 방문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06-08 오후 9:13:18]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2017 차이나 뷰티 엑스포



[CMN 심재영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매년 열리는 상하이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China Beauty Expo)가 아시아 최대 화장품 박람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2회째를 맞아 지난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 푸동신국제전람센터(Shanghai Exhibition Center)에서 펼쳐진 이 박람회(2017 China Beauty Expo(CBE))에는 34개국 3,017개 업체가 참가했고 3일간 41만2,500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전시 면적이 지난 해보다 5만여 평방미터가 늘어난 25만평방미터(250,000m2)에 달했고 전체 17개 큰 전시관과 50여개의 작은 전시관에서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헤어, 네일, 에스테틱, 메이크업, 미용기기, 화장품 OEM·ODM, 화장품 원부자재, 패키징 디자인 등 화장품과 뷰티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규모로 열렸다.



아시아 최대 화장품 박람회 ‘자리매김’


이번 박람회의 인터내셔널 디렉터인 클라우디아 봉피글리오리(Claudia Bonfiglioli)에 따르면 차이나 뷰티 엑스포는 2014년 세계적인 전시 전문 업체인 인포마(Informa)가 중국 바이웬(Baiwen)과 손을 잡은 이후 규모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규모 면에서는 3년 동안 10만평방미터에 달하는 새로운 전시홀들을 증축해 총 전시 면적이 25만평방미터로 확대됐다. 그 결과 이번 박람회에는 34개국 3,017개 업체가 참가했고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이스라엘, 호주, 태국, 일본 등 16개국에서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참가기업 수는 지난해 2,568개 보다 449개가 늘어난 3,017개로 전년 대비 17.5%가 늘었고 바이어를 포함한 전체 참관객수도 41만2,500명으로 지난 해 38만7,523명보다 2만4,977명이 늘어 6.4% 증가했다. 80여국의 백화점, 쇼핑몰, 슈퍼마켓, 체인스토어, 뷰티살롱, 네일살롱, 스파, 헤어살롱, 성형외과, 전자상거래, 제조업체, 공급업체, 체인 마켓 바이어를 비롯해 연구원, 패키지 디자이너 등 총 41만25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된 것이다. 이는 아시아에서 펼쳐지는 B2B 화장품 박람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박람회 주최 측은 지난해 한국을 주빈국으로 했던 것에 이어 올해는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지정해 화려한 개막식을 진행했다. 주최측은 향후 주빈국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더 많은 국가의 업체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박람회는 크게 3대 전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큰 전시관 17개, 작은 전시관 50여개로 나뉘어 치러졌다. W관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세척, 개인케어 용품 위주의 업체들이 참가했고 E관은 에스테틱, 바디빌딩, 미발, 매니큐어, 스파(SPA) 등의 제품 및 기기 업체 위주로 구성됐다. N관은 원료, 부자재, 설비, OEM·ODM 업체가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업체별, 테마별 단독 전시관들로 구성된 VIP 단독관이 활성화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세계적인 화장품 OEM사인 코스맥스와 인터코스가 별도 전시관을 선보였고 미미박스와 쓰리컨셉아이즈(3CE)가 별도로 단독관을 선보였다.


중국 화장품 편집숍인 와우(Waoo)는 더샘과 문샷, MCC, 두리화장품 등 한국 제품만으로 구성된 매장 모습의 단독관을 선보였고, 유미도그룹은 뉴앤뉴와 빌라쥬11팩토리 등이 참여한 복합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 업체들은 사드 보복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302개 업체가 공식 참가해 중국은 물론, 글로벌 바이어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한국 업체의 경우, 토니모리, 스킨푸드, 엘앤피코스메틱, 코스모코스, LG생활건강 VOV, 조성아 뷰티 등이 단독부스로 참여했고 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나우코스, 코스온, 메가코스 등

OEM·ODM 업체들의 단독부스에도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람회 인터내셔널 디렉터인 클라우디아 봉피글리오리(Claudia Bonfiglioli)는 “한국은 이번 박람회에 302개 업체가 공식 참가해 박람회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밖에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이번 박람회에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는 올해 주빈국으로 박람회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프랑스는 E2관에 코스메틱 밸리 홍보 부스를 꾸며 눈길을 끌었고 프랑스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이자 그라스 향수 박물관(Grasse Fragrance Museum)과 협력 관계에 있는 상 드그레(Cent Degres)가 프랑스 주요 브랜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인 상 라이브러리(Scent Library)를 구성해 주목을 받았다. N5관 바로 옆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이번 박람회에서 2000여 업체가 N5관과 E6관을 중심으로 트렌드와 혁신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N5관은 원료와 부자재, 기기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시홀이 꾸며졌고 E6관은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과 위챗(WeChat) 등 최근 급부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중심이 됐다.


이와 함께 바이어와 참가업체들 사이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를 개최했다. 2017 중국 화장품 산업 체인 포럼, 색조화장품제조기술 세미나, 중국화장품공급업체인변력 정상회담, 아시아 트렌드 포럼 등이 열렸다.


한국 302개 업체 공식 참가 ‘사상 최대’


주최 측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박람회의 공식 단독 에이전시인 코이코 주관으로 참가한 200여곳 외에 단독으로 참가한 업체 등 모두 302곳의 업체가 공식 참가했다. 여기에 중국 현지 법인이나 총판을 통해 우회적으로 참가한 한국 업체들도 다수여서 이를 포함하면 실제 참가한 한국 업체는 400곳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 업체들은 대한화장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제주테크노파크, LG생활건강, 제천한방바이오진흥원 등 8개 단체가 공동관을 구성, 참가해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많은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은 3년 연속 민진, 케이알 등 협력업체와 공동관을 구성, 참여해 기대 이상의 상담 실적을 거뒀고 서울화장품, 한빛코리아 등 인천 지역 미용 관련 기업들은 총300여건의 수출 상담과 약970만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서울시 강남구는 기초 스킨케어 제품업체 비에스지에이치앤비, 흑삼을 주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아이미스킨랩 등 관내 8곳이 공동관을 구성, 참가해 모두 83건 25억500여 만원의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78억5100여만원 규모로 109건의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


인터내셔널 디렉터인 클라우디아 봉피글리오리는 “올해 박람회의 방문객과 참가업체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면서 “이는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 도매상들이 줄어든 만큼 온라인을 주 채널로 이용하는 개인 판매자들이 증가하며 오히려 활기를 띠었다는 평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엔앤비랩 관계자는 “환경적인 요인이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믿음과 애정은 여전하다”며 “도매 거래는 줄었지만 소비자들의 니즈는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에 온라인 거래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내 파워블로거인 왕홍들이 꾸준히 한국 화장품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자연스러운 홍보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다”며 “혁신적이면서도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한국 화장품의 위상은 견고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OEM·ODM 기술력 ‘추종 불허’


이번 박람회는 화장품 원료 공급업체, 제형, 패키징, 기기 업체, 화장품 OEM·ODM·OBM 업체와 브랜드를 포함한 1000여곳의 업체가 코스메테크(Cosme Tech) 섹션으로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코스(Intercos), 피아빌라(Fiabila), 알베아(Albea), HCT 등 세계적인 화장품 OEM 업체 1000여곳이 기술력을 경쟁했다.


그 와중에서도 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온, 엔코스, 그린코스, 비오코스, 한국화장품제조, 나우코스 등 한국 대표 화장품 OEM·ODM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은 주목을 받았다.


코스온은 새로운 뷰티 트렌드와 이에 맞는 인벤토리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고 독립부스로는 올해 첫 참가한 엔코스는 눈에 띄는 부스 디자인을 앞세워 주력 제품인 석고 마스크팩과 러버 마스크팩의 기술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그린코스는 김포공장의 우수한 품질관리, 생산능력과 함께 금색 패키지가 돋보이는 에스테로즈 허브 골드 라인으로 주목을 받았고 비오코스는 중국 천진 코리아나 생산기지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집중 홍보해 기대 이상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한국화장품제조는 55년 전통의 화장품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선스틱, 쿠션 등 신제형과 신소재 기술이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인 스몰랩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스몰랩은 자사의 경쟁력인 다양한 형태의 마이크로니들패치를 선보여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등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OEM·ODM 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보다 진화된 방식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을 강화한 것이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부스 내 단독 미팅룸 설치 등 원활한 상담을 위한 장치마련, 테스트존을 통한 체험공간 강화 등 직접 제품을 사용해 품질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중국 로컬 화장품업체 성장 ‘주목’


이와 함께 이 박람회가 질적, 양적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룬 것은 중국 화장품 시장이 최근 괄목할 만큼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자본력에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도약을 노리는 중국 화장품 업체들이 많아졌고 이를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보여주려는 곳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의 디퓨티 제너럴 매니저(Deputy General Manager)인 잉상(Ying Sang)은 “메이드 인 차이나 패키지와 기기의 혁신성과 품질에 인도와 미국 등 글로벌 바이어가 주목했다”고 강조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한편, 2018년 제23회 중국 상하이 화장품 미용 박람회(2018 China Beauty Expo)는 2018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올해와 같은 장소인 푸동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새로운 전시홀을 구축해 올해보다 늘어난 18개 전시관에서 열리게 되며, OEM·ODM 업체와 원료, 부자재 공급업체, 패키징 업체를 따로 모아 코스메테크(Cosme Tech) 박람회로 특화해 같은 기간에 동시 개최할 계획이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