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동남아 온라인 화장품시장, 맞춤형 공략법은?

K-뷰티 제품 각광... 젊은층 공략 위해 한류·SNS 적극 활용해야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6-20 1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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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온라인시장에서 화장품이 가장 각광받는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는 젊은 소비층 공략을 위해 한류, 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KOTRA는 동남아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점검하고 발전단계가 상이한 동남아 각국 시장을 온라인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동남아 온라인 유통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지난 18일 발간했다.


동남아 온라인시장 매년 32% 성장 전망

이 보고서에 따르면 6억3,000만명의 인구(세계 3위)와 명목 GDP 2조6,000억달러(세계 6위)의 거대 소비 시장인 아세안(ASEAN)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온라인 유통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망 시장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2%의 성장을 거듭하며 2016년 74억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에 도달했다. 최근 구글과 테마섹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 평균 32%의 성장세를 이어가 약 11.9배인 878억 달러(약 99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온라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 구성과 빠른 인터넷 보급 속도에 힘입어 알리바바·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 중인 미래 중점시장이다.


‘코리안 메이드’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온라인 수출에 있어서 한국기업이 유리한 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한류의 인기도와 성장도가 모두 높고 온라인시장 규모도 각 27억 달러·15억 달러로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 국가별 화장품시장 특징

자료제공=KOTRA.

트렌드 민감 구매력 있는 2~30대 공략

아세안 주요국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화장품, 패션의류 등 K-뷰티 제품을 비롯해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식품류, 저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세 가지다.


이런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이 많고 구매력을 갖춘 동남아의 젊은 직장인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무슬림 소비자를 위해 사전에 할랄 인증을 사전에 획득하는 등 제품의 현지화도 필수다.


동남아 소비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많이 사용하고 온라인 쇼핑 시 가격에 민감한 경향이 있어 할인 쿠폰 발급·홍보 동영상 배포 등의 SNS 마케팅이 효과적이다. 11번가의 경우 2015년 말레이시아 진출 시 한류 스타 이민호를 활용한 홍보 전략과 함께 할인 쿠폰 발행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단숨에 말레이시아 5대 쇼핑몰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11번가, 큐텐(Qoo10, 싱가포르 1위), 라자다(LAZADA, 동남아 1위) 등 온라인쇼핑몰은 KOTRA와 협업으로 유망 한국 제품을 별도의 섹션으로 모아 홍보하는 ‘한국상품관’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배송 및 결제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는 한계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시장의 경쟁력이 높은 편인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를 제외한 국가 대부분이 신용카드 사용률이 6% 미만이며, 배송자에게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후불 결제 방식이 일반적이다.


조영수 KOTRA 시장동향분석실장은 “동남아는 다양한 언어·민족·종교가 존재하는 복합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별 특성을 감안하여 맞춤형으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류 콘텐츠로 인해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친근해진 국가브랜드를 활용하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브랜드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 미래 유망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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