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퍼스널케어 원료시장 220억 달러 달성

클라인그룹 발표, 글로벌 톱10 기업이 전체 40% 점유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7-05 17: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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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지난해 전 세계 퍼스널케어 원료 시장이 220억 달러(약 25조289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0% 성장률이다.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리서치 전문기관인 클라인그룹(Kline)의 조사 결과다.


니콜라 매틱 클라인그룹 이사가 지난달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코스메틱스코리아 세미나에서 발표한 ‘화장품 원료시장’ 자료에 따르면 전체 원료시장중 일반 원료(일반 상품, 정밀화학)가 112억 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전체 50.9%의 비중이다. 차별화된 원료(Differentiated)가 108억 달러(49.1%)였다. 차별화된 원료는 특성 원료(Specialties)와 활성 성분(Active)으로 나뉘는데, 특성 원료가 92억 달러, 활성 성분이 16억 달러로 분석됐다.


특성 원료중 연화제, 계면활성제, 컨디셔닝 폴리머 절대 비중


일반 원료는 비중은 높지만 성장률은 낮게 나타났고 특성 원료는 보통 이상의 성장률을, 활성 성분은 고성장률을 보였다. 활성 성분은 특히 서비스와 R&D 집약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인그룹에 따르면 특성 원료는 특정 성능에 따라 판매되는 것을 말하며, 활성 성분은 성능에 특정 컨셉을 갖춘 것을 이른다.


이중 92억 달러로 전체 원료시장의 41.8%를 차지하고 있는 특성 원료는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8개 카테고리 150개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연화제(emollients)와 계면활성제(surfactants), 컨디셔닝 폴리머(conditioning polymers) 등이 특성 원료 시장의 70% 가까운 비중으로 절대적이다. 시장규모가 큰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제품에 대부분 들어가는 원료라는 점에서다.


특성 원료 시장은 유럽과 미국이 전체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어 브라질과 중국, 일본, 동남아, 인도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성장률은 유럽과 미국보다 중국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대 원료를 유럽시장과 미국, 아시아 시장과 비교하면, 계면활성제는 유럽이 미국, 중국, 일본보다 비중이 높고 컨디셔닝 폴리머는 유럽이 미국, 중국, 일본보다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중국은 다른 지역보다 항균제(antimicrobials)가 월등히 비중이 높았다. 기후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식물성분, 중국 바이오 성분 시장 주도


천연성분과 합성성분 성장 전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과 미국은 천연 성분 성장률이 합성성분보다 높게 예상됐고 중국은 합성성분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경우 천연성분이 합성성분 성장률 보다 낮아도 4%대로 전망돼 미국이나 유럽보다 높았다.


16억 달러 규모의 활성 성분 시장은 유럽과 미국, 중국, 브라질이 전체 11억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4개국중에서도 유럽과 미국이 70% 이상의 비중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활성 성분은 보타니컬, 바이오테크놀로지, 해양 성분, 엔자임&코엔자임, 프로테인&펩타이드, 비타민C 같은 합성 원료 등 6개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다. 이중 보타니컬 성분은 유럽과 미국이 비중이 높고, 중국은 바이오 성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활성 성분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클라인그룹은 2021년까지 활성성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5%대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 시장에서 20% 가까운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과 미국은 5% 미만이었다.


니콜라 매틱 클라인그룹 이사가 지난달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코스메틱스코리아 세미나에서 ‘화장품 원료시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기업별 시장 점유율은 상위 톱10 글로벌 원료기업들이 전체 4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스프(독일)와 다우코닝(미국), 크로다(싱가포르), 애시랜드(미국), 솔베이(벨기에), 클라리언트(스위스), 모멘티브(미국), 에보닉(독일), 다우케미칼(미국), 루브리졸(미국) 순이었다. 순위는 지난 2015년과 같았다. 이들 기업은 바스프와 다우코닝, 크로다처럼 다국적기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그룹과 다국적 기업으로 한두 가지 원료에 집중하는 그룹, 지역적 기반의 현지 기업 등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클라인그룹은 향후 2020년까지 퍼스널케어 원료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2% 후반대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시장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중국이 6%대로 가장 높았다. 인도가 5~6%대, 동남아 시장이 평균보다 높은 4%대 성장이 예상됐다. 반면 유럽과 미국은 전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낮은 2%대로 예측됐다. 브라질은 경제성장률이 낮아 2% 미만으로 예상됐고 일본도 이미 시장이 성숙돼 1%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체 평균 성장률은 3% 미만이었다.


한편, 클라인그룹은 1959년 설립된 마케팅 컨설팅&리서치 기관으로 미국 파시파니에 본부를 두고 있다. 특히 화학분야에 특화돼 있고 뷰티&퍼스널케어 원료 비즈니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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