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업 사냥꾼 ‘넥스트아이’를 경계하라!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 먹잇감 삼아 야금야금 잠식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7-07-20 1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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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중국의 뷰티프랜차이즈 기업 유미도그룹의 자회사인 넥스트아이(대표이사 진광)의 한국 중소 화장품 사냥놀음에 국내의 화장품 기업들이 희생되고 있다.


넥스트아이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자금난에 허덕이는 한국의 중소 화장품기업을 헐값에 먹어치우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한국의 화장품기업에게 접근하는 넥스트아이의 방식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지분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빙자한 자금수혈 방식으로 접근하다가 계약서를 모호하게 작성해 결국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상대 기업에게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파트너 기업을 먹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아이는 모 OEM사의 주식 일부를 인수한데 이어 코스온과 합작법인 ‘빌라쥬11 팩토리’를 설립하고 한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최근 인천의 유망 중소 화장품기업인 ‘HS글로벌’과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넥스트아이의 한국 기업을 향한 투자는 불과 2년 내에 이루어진 것들로 형식은 다양하지만 결과는 대부분 악연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넥스트아이는 자금난 해결과 협업을 핑계로 한국 기업들의 지적재산권을 갈취하는 결과를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아이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HS글로벌은 막대한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HS글로벌 측은 지난 1월 5일 경영권양수도 및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중 15억은 에스크로 형식으로 넥스트아이가 지정한 법무법인에 보관하기로 합의됐으나 넥스트아이가 HS글로벌 사전 동의 없이 무단 인출해 사용함으로서 상호 신뢰가 깨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특히 넥스트아이는 자신들이 횡령을 하고도 오히려 계약서상에 중도상환 항목을 내세워 정당한 자금의 회수였으며 나머지 15억원에 대한 부분도 변제하라는 압력을 가하면서 HS글로벌의 자금과 상품에 대한 가압류를 걸어 사실상 회사 운영을 마비시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HS글로벌은 횡령 혐의로 고발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도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검사의 지시로 사건이 내용을 조사하는 조사관이 철저하게 넥스트아이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공정하지 못한 자세여서 자칫 불기소 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6월 27일 대질심문 후 HS글로벌 측에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으나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안양동안경찰서 조사관은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넥스트아이 측에서도 조사 의향이나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HS글로벌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회사를 송두리째 넘겨주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업계에서는 “넥스트아이의 투자 제안을 받으면 일단 의심하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이들을 경계하라고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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