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블루오션 시장 “할랄화장품”

국제할랄화장품포럼 개최, 이슬람권 개척 필요성 조망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08-21 17: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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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규모 세계 5위…이슬람권 수출은 1억 달러

할랄 인증, 이슬람권 화장품 시장 공략 위한 필수 요건


2017 코리아 국제할랄화장품 포럼에서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의 고지훈 사무관이 '할랄화장품 시장 전망 및 2017년 정부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MN 심재영 기자] 무슬림들의 뷰티에 대한 욕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화장품의 이슬람권 수출은 2015년 기준 1억 달러에 불과해 이슬람권 시장에 대한 이해와 할랄화장품 시장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원장 장건)이 주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특별시, 한국할랄수출협회, 한국할랄산업학회가 후원으로 지난 18일 코엑스 307호에서 열린 ‘2017 코리아 국제할랄화장품포럼’에서 제기됐다.


이날 포럼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의 ‘할랄화장품 시장 전망 및 2017년 정부지원사항’ 발표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할랄라이프스타일 센터 회장인 삽타 나르완다 박사(Dr. Saptar Nirwandar)의 ‘할랄뷰티와 무슬림 라이프스타일’,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사무총장인 노장서 박사의 ‘한국 할랄화장품의 기회’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고지훈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사무관은 “인도네시아는 할랄을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법령을 개정해서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산 화장품의 이슬람권 수출을 위해선 할랄 인증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57개 이슬람국가들의 총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560억 달러(약64조원)로 단일시장으로 보면 미국(840억 달러), 일본(800억 달러), 중국(630억 달러)에 이어 세계 4위이지만 우리나라의 이슬람권 수출은 같은 해 1억 달러에 불과하다.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치는 셈”이라고 지적하면서 “식약처는 할랄화장품 인증교육 사업을 비롯해 할랄 인증 지원을 위한 컨설팅, 중소화장품기업 수출지원센터 운영 등 관련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포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자흐스탄, 터키의 할랄 인증기관 관계자들이 연자로 나서 각국의 화장품 시장 현황과 화장품 할랄 인증 동향을 조망해보는 시간이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세 국가 모두 이슬람 국가로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민총생산(GDP) 기준 각각 세계 18위, 20위의 대국이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경제규모를 자랑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화장품 구입비 지출 규모는 2015년 기준 46억 달러(약5.4조)에 달했고, 카자흐스탄은 19억 달러(2.1조원), 터키는 31억 달러(약3.5억원)을 기록했다.


IIHO JAPAN의 모하매드 쥬바이르(Mr. Mohammad Zubair)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할랄 인증서가 없어도 제품과 재료가 안전하다는 내용의 안전 또는 위생 증명서를 함께 제출하면 수출을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제품에는 합당한 할랄 인증서가 없으므로 할랄 표시를 할 수 없고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청(SFDA)으로부터의 허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향후 지속적인 수출을 위한 할랄 인증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할랄산업협회의 알피야 마라토브나(Ms. Alfiya Maratovna) 국제관계 이사는 “카자흐스탄 인구의 79%에 해당하는 1,100만명의 무슬림이 있는데 이들이 할랄 제품에 지출한 금액이 12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할랄 제품의 60%를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할랄 화장품이 없어 말레이시아와 러시아에서 할랄 화장품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터키표준연구소 TSE의 무함메트 오즈한(Mr. Muhammet Ozhan) 부장은 “터키는 1954년에 설립된 터키 유일 공인 표준화 기관인 TSE(Turkish Standards Instituition)를 통해 할랄 인증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터키는 세계 21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자랑하며 지난 10년간 170%가 성장했다. 터키 화장품 시장은 25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생산의 절반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으로의 터키의 수출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동양 국가 중 5번째”라고 전했다.


이밖에 사례 발표에 나선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잘(Mr. Mohamad Faisal) 타나메라 대표는 타나메라(Tanamera)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면서 할랄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전망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끝으로 에이치하모니의 최성철 대표이사는 ‘UAE ESMA HALAL 인증 진행과 시장 진출’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ESMA 할랄 인증의 의미를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ESMA(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ization & Metrology)란 아랍에미리트(UAE)의 국가표준기구 – 연방표준측량청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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