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화장품 제조 글로벌 가이드라인 되고파”

피부 진단부터 마킹까지 원스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문의 쇄도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08-30 1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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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헌 에이브 대표이사


“AI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화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화장품은 전통 산업으로 제조되고 유통되고 있지만 화장품 산업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와 만나 맞춤 화장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3월 식약처가 맞춤 화장품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맞춤 화장품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에이브는 C.A.I로 맞춤 화장품 제조의 가이드라인이 되고 싶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인 랑콤이 현재 맞춤 화장품 전문 매장 2곳을 오픈했고 국내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다수의 브랜드가 맞춤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치헌 ㈜에이브 대표이사는 “화장품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를 올해나 내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맞춤 화장품 제조 사업에 여러 업체가 뛰어들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서 고객이 자신에게만 맞는 화장품을 제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분에서 한시간 남짓이다. 게다가 화장품의 최종 마킹 과정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용물 오염에 따른 위생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에이브의 맞춤 화장품 제조기 C.A.I(Cosmetic Artificial Intelligence)는 터치 한번만 하면 로봇이 피부 측정에서부터 원료 선정과 배합, 충진, 마킹까지 모두 한번에 처리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위생적입니다.”


로봇이 제조하므로 제품의 품질이 항상 동일하고 사람 손이 일절 닿지 않으므로 위생적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 부피가 양문형 냉장고만하고 화장품 하나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3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피부 진단과 화장품의 최종 마킹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므로 매장에서는 설치 공간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고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동화기기 설비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 화장품 기기를 만들었는데 초기 제품은 디스펜서 노즐이 오염되는 것이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노즐 자체를 없앴고 용기를 사용해야 하는 부분은 모두 일회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본, EU 등의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C.A.I에는 원료 선택에서부터 배합, 충진, 마킹까지 단계별로 일회용 용기가 들어가 있다. 화장품을 한번 만들고 나면 사용한 용기를 버리기 때문에 위생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컴퓨터에 의해 모든 과정이 입력되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이력관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맞춤 화장품 제조가 허용되면서 에이브의 C.A.I에 대한 입소문은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인 P사와 S사와 미팅이 이루어졌고 C사와의 화상통화, 국내 A사와의 미팅 등 글로벌 100대 화장품 회사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서도 C.A.I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호평하는 내용의 기사를 8월말 게재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이 대표는 “현재 이 시스템을 독점 공급할 수 있는 메이저급 화장품사를 물색 중”이라면서 “맞춤 화장품 제조 기기는 아내에게 화장품 매장을 차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보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고 자본이 많이 필요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에이브라는 브랜드명의 맞춤 화장품 매장을 오픈하는게 향후 목표”라면서 “맞춤 향수 제조기도 연구 중이다. 현재 C.A.I는 스킨, 로션, 크림 등의 제조가 가능한데 향후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방향제, 섬유유연제 등으로 품목을 늘리고 여기에 향수 제조기가 더해지면 고객이 원하는 하나의 향으로 통일된 맞춤 제조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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