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마스크팩 소비자, 식물 원료·심플 디자인 선호”

중국 메이크업 시장 성장세 … 한국 2000년대 초반과 비슷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7-09-08 오전 1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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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유행 트렌드 발표회 2017


[중국 상해 = CMN 이정아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화장품 유행 트렌드 발표회가 개최됐다. 중국 화장품 100강 연쇄회의 행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19일 상해 진장호텔에서 열렸다. 본지와 중국화장품보(CN) 공동기획으로 마련된 이날 발표회는 모두 4개 강의로 꾸며졌다.


제1강을 맡은 타무라 쇼헤이 시세이도 중국 연구개발센터 총경리는 ‘2018 노화방지 시장 전망 및 기술 혁신’에 대한 내용으로 채웠다.


이어 엘엔피코스메틱 계열사인 메이로드의 박철우 대표이사가 ‘한중 마스크팩 시장 소비자 이해’를, 김희선 코스온 마케팅 상무가 ‘2017 FW 메이크업 유행 트렌드’를 각각 발표했다.


마지막 4강은 ‘2018 글로벌 화장품 마케팅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양정화 양사광고유한공사 상해&광주 분사 CEO가 맡았다.



한중 마스크팩 시장 소비자 이해

박철우 메이로드 대표이사


중국이 한국보다 마스크팩 시장 규모에서 절대적 강세를 보인다. 한국 시장 대비 12.5배 더 크다. 성장 규모면에서도 한국보다 앞서있다. 한국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800억원에서 2016년 4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중국은 2015년 300억 위안(약 5조)에서 2016년 약 400억 위안(약 6조 9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안티에이징에 대한 니즈 확대와 더불어 중국내 마스크팩 시장 보급률과 경험율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는 마스크팩을 피부관리에 필수적이고 피부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그 역할이나 효과를 인정하면서 사용하는 반면 한국 소비자는 현재 피부 상태에 도움을 주는 소극적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무시하면서 쓰는 경향을 보인다.


중국 소비자들이 마스크팩을 피부관리 보조수단이 아닌 피부관리를 위한 필수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장성도 매우 긍정적이다. 이는 서울 800명, 상해와 북경 각 400명씩 20~44세 한중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알 수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얼굴을 환하게 보이게 하거나 잔주름, 주름을 옅게 하는 등 보다 기능적이고 본질적인 이유로 마스크팩을 사용한다. 이들은 피부노화방지와 미백 등 심층케어까지 원한다. 이것이 바로 시장 확장성에 대한 근거다.


중국은 한국대비 1개월 내 마스크팩 사용자 중 정기적인 사용자 비중(한국 77.8% 중국 92.8%)이 높고 현재 비사용자의 향후 사용 의향률(한국 74.4% 중국 86.4%) 또한 높다. 신제품 수용도 역시 중국이 높다.


한국은 마스크팩 구입시 가격이 1순위 결정요인인 반면 중국은 브랜드와 기능으로 결정한다. 특히 정기적 구매자는 브랜드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중국에서 마스크팩은 브랜드 로열티 형성이 가능한 시장이다.


마스크팩 1차 가격 저항선은 한국이 5천원, 중국이 40위안이고 2차 저항선은 한국이 1만원, 중국이 70위안 정도로 파악됐다.


에센스 원료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 모두 알로에, 허브, 꽃, 과일 등 식물 원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중국은 심층수, 해수, 온천수 등 물 원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패키지 디자인은 한중 모두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했다.


중국 시장 내에서 마스크팩은 중요성이 높은 필수 카테고리로 인식되고 또 사용된다. 지역별로는 상해가 아침용 부스터팩, 북경이 집중 영양팩의 수용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향후 신제품을 출시할 때 지역과 소비자 특성별 차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2017 FW 메이크업 유행 트렌드


김희선 코스온 마케팅 상무


2010~2016년 7년 정도 화장품 연평균 성장률을 살펴보면 한국은 9%, 중국은 17% 정도다.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테스터 마켓에서 이제 트렌드 리딩 마켓으로 변화하며 K-뷰티 아성을 구축해가고 있는 한국 화장품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시장이 성숙되면 카테고리 내 다양화, 세분화가 이뤄진다. 시장이 성장하고 성숙됨에 따라 유형별 속성은 전문화되고 카테고리는 다양화 되는 것이다. 특히 메이크업의 성장은 국민소득 증가, 미의식의 성숙과 함께한다.


한국 화장품 전체 시장에서 메이크업은 12.9% 성장했다.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아이&립이 8%, 페이스메이크업이 11% 성장했다. 립시장도 립글로스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립글로스가 제외된 건 립팔레트, 립틴트 등 세분화되어서다. 아이시장도 모든 유형에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이브로우는 51%나 성장했다.


현재 중국도 메이크업 시장이 성장 추세다. 한국의 2000년 초반과 비슷한 양상이다. 중국에서도 1인당 국민소득 증가, 성숙된 미의식 성장과 더불어 메이크업이 중요한 유형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2017년 FW 코스메틱 빅데이터로 분석한 한국의 고객 인사이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에서 2017년까지를 살펴보면 화장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태도는 분명해졌다. ‘예쁘면 산다!’다. 화장품을 소비하는 그 자체로 쾌락을 추구한다.


2016년 폭발적으로 성장한 립시장에서는 가볍고 부드럽게 발리면서 고발색 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에 대응하는 제품들이 여러 유형으로 한국에서 출시되고 있다. 컬러감, 발색, 지속력은 유지하면서 입술각질이 부각되지 않는 매트한 립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은 원한다.


이러한 인사이트들을 바탕으로 코스온이 고객사에 제안하는 메이크업 트렌드 첫 번째는 ‘피부에 더욱 친절한 메이크업’이다. 여성 소비자들은 미세먼지 등 환경에 민감하다. 안티폴루션 시대에 맞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메이크업 제품이 각광받는 이유다.


미세먼지를 방어하는 톤업 선크림, 안티폴루션 기능을 더한 BB와 CC 베이스, 커버에서 피부건강까지 진화하고 있는 쿠션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두 번째 주목한 트렌드는 ‘메이크업테인먼트(Makeuptainment)’다. 장기불황으로 소비가치가 변화하면서 미래보다는 현재의 재미를 찾는 ‘자기만족형’ 소비증가에 기인한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아이템이 키덜트족을 위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소장욕구를 부르는 패키지 뷰티템 등이다.


세 번째는 ‘리버스(Reverse)-반전’이다. ‘리퀴드 매트’가 대표적이다. 겉은 매트하지만 안은 가볍고 촉촉하다. 메이크업 기술혁신이 이를 가능케 한다. 올 하반기 립오일, 잉크, 글리터, 탑코트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새로운 텍스처들이 쏟아질 것이다.


계절감을 반영하지 않은 컬러의 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 가을, 겨울 이질적인 컬러들의 출연이 예상된다. 밝은 톤의 블루를 비롯해 올리브 그린이 중요한 컬러로 떠오를 전망이다. 컬러 가지수가 많아지고 톤은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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