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소매 경기, 홈쇼핑·온라인 호황 기대

사드 보복·북핵 리스크 영향 경기전망지수 기준치 이하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10-17 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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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올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홈쇼핑과 온라인 업태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1000여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95로 집계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1분기 89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던 유통업전망지수가 추석 황금연휴와 연말시즌 특수를 앞두고 4분기 연속 상승했다”면서도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북핵 리스크 등에 따른 내수 불안 우려로 기준치는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업태별로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홈쇼핑은 겨울철 계절특수와 함께 방송 콘텐츠 다양화 효과로 전분기 대비 54포인트 오른 156을 기록했다. 인터넷쇼핑몰(105)도 겨울철과 욜로족 증가에 따른 고객증가로 전분기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편의점은 전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낮은 전망치(83)를 기록했다. 편의점은 과포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한상의 측의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점포 수는 3만4천여개로 인구 1천5백여명 당 하나 꼴에 달한다. 편의점 산업의 원조격인 일본은 인구 2천2백여명당 한 곳의 편의점을 두고 있다.


슈퍼마켓(92)은 계절적 특수성으로 인해 1포인트 하락했다. 백화점(91), 대형마트(85)는 황금 연휴 효과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으나 규제 강화,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며 횡보세를 보였다.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유통기업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5.5%), ‘업태간 경쟁 격화’(18.8%), ‘업태 내 경쟁 심화’(9.9%) 등을 꼽았다. 이 밖에 상품가격 상승 5.6%, 판촉 및 할인행사 4.5%,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 1.7%, 광고 확대 1.0%, 기타 12.9% 등이 있었다.


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수익성 하락 47.0%, 인력 부족 16.1%에 이어 유통관련 규제 강화 11.8%, 자금사정 악화 9.1%, 정부정책의 비일관성 3.6% 순이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소매유통업 경기지수 반등이 반짝이 아니라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통업체는 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아닌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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