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기기 효과 ‘별로’ 소비자 만족도 낮아

10명 중 1명 부작용 경험, 의료기기 오인 광고에 주의해야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11-08 1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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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가정용 피부관리기기에 대한 사용 만족도가 낮고, 10명 중 1명은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3년간 피부관리기기를 사용해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올 8월 10일부터 27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절반이상 광고보고 구입 만족도는 낮아

8일 소시모에 따르면 대다수 소비자들이 광고를 보고 피부관리기기를 구입하지만, 사용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피부관리기기 효과에 대해 만족했다’는 응답자는 25.8%에 불과했고, ‘피부관리기기 가격에 대해 만족했다’는 질문에도 응답자 23.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제품 구매 동기로는 응답자 중 절반(50.0%)은 ‘광고를 보고 효과가 그럴 듯 해서’를 뽑았고, 다음으로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을 다니는 비용이 비싸서’(28.8%), ‘피부관리기기로 충분히 원하는 피부 관리를 할 수 있어서’(21.2%)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 사용 중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500명) 중 11.0%(55명)가 피부관리기기 사용 중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부작용 종류로는 가려움(54.5%), 홍반(52.7%), 뾰루지 발생(32.7%), 껍질이 벗겨지거나 상처가 나는 등 찰과상(18.2%), 부종(7.3%)의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일부 제품, 의료기기인 것처럼 허위 광고

일부 업체에선 공산품인 피부관리기기를 의료기기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소시모 측이 8~9월 두 달간 인터넷 오픈마켓 2곳(G마켓, 11번가)과 소셜커머스 3곳(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에서 판매하는 피부관리기기 광고 322건을 모니터링 한 결과, 6개 제품은 피부 질환 치료, 경감 등을 표방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었다.


소시모 측이 적발한 사례로는 여드름, 사마귀, 비립종, 피지낭종 등 피부 병변을 제거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5건), 한방 침술을 표방한 광고(1건)가 있었다.


피부관리기기는 제조 의도와 사용되는 목적에 따라 의료기기와 공산품으로 구분된다. 당연히 의료기기가 아닌 제품을 의료기기와 유사한 성능이나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해선 안 된다.


소시모 측은 이 같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인터넷 판매사이트에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과장된 피부관리효과에 현혹되지 말아야

피부관리기기 구매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광고내용(복수응답)으로 사용자 체험담을 게재한 광고(59.0%), 사용 전후를 비교하는 사진 게재 등 사용 결과를 암시하는 광고(40.0%)가 가장 많이 꼽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료기기로 구분된 피부관리기기를 광고할 때 사용자 체험담이나 사용 전후 비교 등 사용결과를 암시하는 광고는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공산품인 피부관리기기에 대해서는 이 같은 광고와 관련한 구체적 기준이 없다.


피부관리기기 효능·효과는 피부타입에 따른 개인차가 있어 일반화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체험담이나 사용 결과를 암시하는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시모 측은 “피부관리기기 효능·효과는 피부타입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광고상 사용자 체험담이나 사용 전후 비교 사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피부질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광고하는 경우 해당 제품이 의료기기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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