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네덜란드 이씨이페리스 입점
한달 새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까지…공격적 해외 진출 행보 주목
[CMN 심재영 기자] 토니모리(사장 양창수)가 유럽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9일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체인 스토어인 이씨이페리스(ICI PARIS XL) 입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씨이페리스는 196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된 역사가 깊은 체인스토어로 현재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로 분류되는 베네룩스 3국에서 가장 큰 체인스토어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은 독일까지 포함해 총300개의 매장이 있으며, 네덜란드에는 절반이 넘는 155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토니모리는 세포라에 이어 독일 두글라스 등 유럽 전역에 있는 체인스토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차츰 브랜드 고유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으며, 네덜란드 이씨이페리스까지 진출하게 됐다.
토니모리는 향후 이씨이페리스 네덜란드 전체 매장에 입점해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굳혀 나갈 방침이다.
네덜란드 이씨이페리스에는 토니모리의 아이템인 ‘팬더의 꿈’ 라인을 비롯해 ‘매직 푸드 바나나’, ‘토마톡스 매직 마사지팩’ 등 토니모리 만의 독창적인 패키지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엄선된 제품들이 우선 입점한다. 토니모리 측은 이 제품들이 유럽 시장 진입의 발판이 된 제품이므로 네덜란드에서도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해 이번 토니모리의 성공적인 입점은 K-뷰티의 우수성과 영향력을 시험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5월, 세포라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후 유니크한 용기 디자인,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현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15개국, 1,000여개의 대형 체인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며, 네덜란드 이씨이페리스를 포함하면 유럽 16개국, 1,400여개의 대형 체인스토어 매장에서 토니모리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네덜란드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K-뷰티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지 않는 곳이라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순차적으로 입점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진출 계획을 잡았다”라며 “세포라, 두글라스 등 앞선 성공적 사례를 거울삼아 네덜란드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