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이정아 기자] 중국 소비자들의 92.3%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화장품 온라인 구매 비율은 북경이 가장 높았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연령대는 20~29세가 64%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쇼핑몰 중에서는 타오바오를 통해 화장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프라인 구매장소로는 화장품 전문매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8월 중국 북경, 상해, 광주, 심양, 청도, 서안에 있는 코트라 IP DESK를 통해 중국인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특허청과 코트라가 공동으로 발간 배포한 ‘중국 위조상품 유통분석(화장품편)’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가 현재 거주하는 지역은 북경과 광동성, 산동성, 요녕성, 섬서성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147명, 30~39세가 116명으로 88%를 차지했다. 성별은 여자가 202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화장품 전문매장, 백화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구매대행, 면세점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95명, 나머지는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연령대를 보면 20~29세가 6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0~39세였다. 연령이 낮을수록 온라인 쇼핑몰 이용비율이 높았다. 온라인 중에서는 타오바오를 통해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 티몰, 찡동을 통해 구입하는 비율이 약 84%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상위 5개 지역 온-오프라인 구매자를 분석해보면 북경이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았다. 북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프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온라인 구매비율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북경이 46%로 가장 높았고 요녕성과 광동성 순서로 높았다. 그러나 지방도시로 갈수록 오프라인 구매비율이 높았다.

주요 오프라인 구매 장소는 화장품 전문매장, 백화점, 마트였는데 응답자들은 답변에서 전문매장과 백화점 등에서 구매하였다고 중복 답변한 경우가 많았다. 명확하게 구매방식을 표기한 응답만 추려보면 화장품 전문매장을 통해 구입하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문매장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은 산동성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을 통한 구매는 섬서성이, 마트를 통한 구매는 섬서성과 요녕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오프라인 구매방식을 보면 1선 도시보다는 2선 도시 이하로 갈수록 화장품 전문매장이나 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에 대해서는 응답자 300명 중 277명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직접 구매하기도 하지만 인터넷과 화장품 매장 등 여러 가지 구매방식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IP-DESK(해외지식재산센터)는 코트라와 특허청이 2009년부터 정부3.0 협업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위조 상품의 유통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설치됐다. 2017년 현재 중국, 태국, 베트남, 미국, 독일, 일본 등 총 6개국 12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