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미국 3위권 화장품 제조사 누월드 인수

5000만달러 투자 100% 지분인수... 2013년 인수 로레알 솔론 공장과 시너지 기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11-13 16: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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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전문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세계 화장품 ODM 업계 선두주자로서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미국 3위권 화장품 제조업체 누월드(NU-WORLD)의 공식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코스맥스 판교 본사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누월드 조나탄 로젠바움 대표이사, 수튜 달렉 사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 체결식이 진행됐다.


인수방식은 특수목적회사(SPC)인 자회사 COSMAX WEST(가칭)을 설립해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회사 측은 약 5000만달러(약 558억) 규모 100% 지분 인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누월드 인수는 지난 2013년 코스맥스가 로레알그룹의 오하이오주 솔론 공장을 인수한 이후 두 번째다. 코스맥스는 인수 이후 현지 생산설비 및 연구, 마케팅 조직을 강화해 미국 내 화장품 제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뉴저지 누월드 공장 전경.

회사 측에 따르면 누월드는 1991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 제조회사로 뉴저지에 약 13,223㎡ 규모(약 4000평)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매출 1억5백만달러(약 1200억원)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약 10% 내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직원수는 약 1000여명으로 주로 색조 제품과 네일, 향수 등을 생산한다. 누월드는 미국 화장품 업계에서는 드물게 전력을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공급받아 친환경 공장으로 손꼽힌다. 이 밖에 다수 제조 허가 인증과 제품개발, 디자인 프로모션, 생산의 모든 제반 사항이 잘 갖춰져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누월드는 ODM을 넘어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HARD CANDY’ 브랜드를 독점 운영하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월마트 약 3000여 개 지점에 판매 중이다.


미국 ODM 산업 구조는 대부분 업체가 소규모로 이뤄져 있고, 독점적인 지위를 갖는 유통 채널이 없다. 따라서 이번 누월드 인수로 코스맥스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효율성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누월드 공장은 현재 코스맥스 뉴저지 연구소와 25마일(약 40킬로미터) 거리밖에 되지 않아 현지 고객사와 제품개발의 접근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독립적인 R&I센터(연구소)로 조직을 갖춰 미국에서만 총 80여명의 연구원들이 개발에 매진, 품질면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지 브랜드와 빠른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석민 코스맥스USA 법인장(부사장)은 “누월드의 품질력과 비즈니스 노하우는 업계에서 최고로 평하고 있다”며 “이번 양사 간 결합으로 영업력을 보강해 2018년에는 미국 내에서만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력 POOL 활용으로 양사 간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을 기대하며 2019년에는 약 3000억원 매출로 미국 화장품 ODM 업계에서도 1위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누월드 수튜 달렉 사장은 “누월드가 가지고 있는 생산, 품질 노하우와 코스맥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는 미래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코스맥스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에 큰 기대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현지 브랜드들도 ‘KOREAN BEAUTY’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현지에 방문할 때마다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글로벌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구개발 및 생산 등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면서 누월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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