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한파 주춤, 화장품 시가총액 60조 돌파

[화장품 상장기업 주가동향 분석 ㉑] 한중관계 회복 기대감에 광군제 효과 더해... 원료, 마스크팩 업체 강세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11-22 17: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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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업종 전체 등락을 좌우하던 ‘사드 한파’가 주춤해지며 모처럼 화장품 주가가 개별장세 경향을 띠었다. 아직 완전히 사드 영향권에서 탈피한 모습은 아니지만, 중국발 뉴스 한 줄에 폭등락을 거듭하던 널뛰기 장에선 벗어나는 모양새다.


전반적으로 월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11일 광군제 효과가 더해지며 업종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드라는 특수 이슈 때문에 3분기 실적이 주가 향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에도, 시장기대치 충족 여부와 주가는 대체로 정비례했다.


제약을 겸하는 일부 업체들은 바이오 테마주에 묶이며 폭등세를 보였고, 여전히 중국 시장 개척 뉴스가 대단한 호재로 작용했다.


그동안 오름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원료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부진을 만회한 것도 눈에 띈다.


한중 관계가 최악을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향후 주가 향방과 관련 중국 단체관광객이 이 땅에 발을 내디딜 때까지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21개사 상승 COSPI32 2.65p 오른 120.90

11월 21일 현재 COSPI32(화장품종합주가지수, Cosmetic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전주(10.31) 대비 2.65p 증가한 120.90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60조를 돌파, 61조3950억으로 불어났다.


전주대비 주가가 상승한 업체는 21곳, 하락한 곳은 11곳으로 전반적인 상승장을 연출했다.


가장 크게 주가를 끌어올린 곳은 동성제약으로, 전주대비 무려 66.5% 폭등했다. 이 회사는 최근 주식시장 테마 중 하나인 바이오 테마주에 이름을 올리면서 급등했다. 10일 대구암센터 준공 소식으로 상승세에 올라 타 14일 암세포 치료제 임상 관련 뉴스와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 호재가 이어지며 이날 상한가까지 찍었다. 워낙 많이 올랐지만, 바이오 테마가 살아있어 상승여력은 남아있다.


전주대비 14.4% 상승한 케어젠 역시 바이오 테마주 덕을 톡톡히 봤다. 이 회사는 2일 일본에 84억 규모 더말필러 계약으로 시동을 건 뒤 9일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오른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기류에 올라탔고, 14일 바이오 유망주로 꼽히며 크게 올랐다.


동성제약 66.5% 에이씨티 39.5% 리더스 19.8%

에이씨티를 비롯한 원료주들이 모처럼 날았다. 에이씨티를 제외하곤 실적 개선 등 뚜렷한 호재는 없었다.


에이씨티는 중국 유통망을 갖춘 새 주인에 대한 기대감에다 12월 8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바이오 및 의약품 사업을 추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주대비 39.5%나 급등했다. 케이씨아이 14.4%, 대봉엘에스 6.5%, SK바이오랜드 5.6%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원료주들도 동반상승했다.


리더스코스메틱(19.8%↑), 에스디생명공학(12.4%↑), 제이준코스메틱(7.9%↑) 등 마스크팩 주력업체들은 광군제 효과로 웃었다. 특히 리더스코스메틱은 한달 이상 이어오던 급등세에 다시 탄력을 붙였다는 점에서 광군제 최대 수혜주로 꼽을 수 있다. 광군제 효과(13일)가 같은 날 발표한 매우 부진한 3분기 실적을 상쇄했다.


이유를 찾기 힘든데 폭등한 기업도 나왔다. 9월 28일 상장한 에스엔피월드가 9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전주대비 64.2%나 올랐는데, 상승동력을 찾기 어렵다. 17일 매출 하락, 영업이익 적자전환 등 부진한 실적 발표 후에도 상승세는 여전하다. 대형호재가 숨겨져 있지 않다면, 신규 상장주에 시총과 유통물량이 적고, 개인매수세가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스맥스 토니모리 CSA코스믹, 실적·주가 동반부진

CSA코스믹(13.8%↓), 코스맥스(12.6%↓), 토니모리(9.4%↓) 등이 부진했다.


CSA코스믹은 14일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3% 떨어지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는 발표 후 곤두박질쳤다. 토니모리 역시 월초부터 보합세를 유지해오다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 어닝쇼크에 13일 미국 화장품제조사 누월드 인수 발표 후 주가가 떨어졌다. 거대 인수합병이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이 2일 태극제약을 인수하며 더마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래에셋대우가 청구한 신주발행유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제이준은 주식병합에 따라 24일부터 신주발행일(12.19 예정)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토니모리는 20일 163억에 서초동 사옥을 매각했다.


*아우딘퓨쳐스는 7일 주주 가치 제고 및 거래량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0.703487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21일(권리락) 기준가 1만3900원으로 매매가 재개돼 이번주 등락폭은 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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