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피부흡수 추적연구 새 기반 마련
카이스트·한양대와 공동연구 적층코팅기술 개발... 10월 네이처 자매지 게재 확정
[CMN 박일우 기자] 코스맥스가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적층 코팅 기술을 개발, 효능물질 피부흡수 추적연구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 이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가 확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스맥스(회장 이경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남윤성 교수와 한양대 응용화학과 김진웅 교수와의 공동연구 결과가 세계적 과학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저널에 지난 10월 게재가 확정됐다고 11월 28일 밝혔다.
‘Scientific reports’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네이처(Nature)의 자매지로,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전체를 다루는 국제학술지다.
업계에 따르면 효능물질 피부흡수 추적연구는 피부과학 분야 난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동물 피부 또는 인공피부에 의한 연구가 수행돼 왔지만, 동물실험 논란과 함께 인체피부 상관성이 낮다는 단점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라만분광을 이용한 효능물질 피부흡수 추적연구가 도입됐지만, 라만분광은 검출력이 약하기 때문에 연구수행에 있어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가 라만분광의 검출 해상도를 높여주는 것에 착안해 다공성 입자의 내외부에 금 나노입자를 층층이 코팅시키는 일명 적층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소량의 금 나노 입자만으로도 효율적인 라만분광 검출력을 구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논문(논문명 Bioinspired synthesis of mesoporous gold-silica hybrid microspheres as recyclable colloidal SERS substrates) 게재가 확정됐다.
코스맥스R&I센터 박명삼 원장은 “그동안 효능물질 피부흡수 추적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부 전달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흡수 추적연구의 기반인 라만분광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화장품학회(IFSCC)에서 효능물질 피부흡수를 위한 새로운 피부 전달체 연구성과를 발표했다”며 “이런 코스맥스의 활발한 연구활동은 향후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