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주요 업체들이 기간 내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특별 에디션을 내놓는 등 활발한 ‘한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업체들의 한정판은 베스트셀러를 패키지로 묶어 합리적인 ‘가성비’로 내놓거나 유명 디자이너 또는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하는 형태로 시즌에만 한정 판매하는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 선물 수요와도 연결되면서 시즌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공헌과 연계한 한정판도 눈길을 끈다.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에디션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무드를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패키지를 구성한 것이 특징. 이니스프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캔들, 포푸리 등 방향제품과 스킨케어, 핸드크림, 메이크업 등 18종으로 구성했다.

더페이스샵은 크리스마스 스노우볼 컨셉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내놨다. 트리 장식인 오너먼트와 스노우볼 느낌의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한 것이 특징. ‘러브’, ‘해피’, ‘조이’ 등의 메시지도 담았다. 베스트셀러 스킨케어 라인인 더테라피부터 핸드크림, 바디케어 세트, 향수, 립스틱, 섀도우 등 다양하게 선보였다.

더샘과 에스쁘아는 홀리데이 에디션을 출시했다. 더샘은 선물 수요를 겨냥한 홀리데이 에디션 4종을 내놨다. 립스틱, 보습, 쿠션 커버&프라이머, 퍼퓸드 핸드 세트 등이다. 에스쁘아는 홀리데이 룩에 맞춘 한정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이 팔레트, 아이 글리터, 하이라이팅 파우더, 립 플루이드, 네일 키트 등 5종으로 이뤄졌다.

콜라보레이션 한정판도 눈길을 끈다. 미샤와 네이처리퍼블릭, 리얼베리어, 슈에무라, 키엘 등이다. 미샤는 패션 디자이너 고태용의 의류 브랜드 ‘비욘드 클로젯’과 함께 ‘비욘드 클로젯 에디션’을 선보였다. 내년 개띠 해를 기념하기 위한 강아지 그래픽이 디자인된 것이 특징. 텐션 팩트와 블러셔, 섀도우, 핸드크림 등 8종 30품목으로 구성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전속모델 EXO(엑소)와 공식 협업을 통해 ‘EXO 스페셜 에디션’ 13종을 선보였다. EXO 정규 4집앨범 컨셉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멤버들의 초능력을 시각화한 캐릭터 이미지를 제품에 반영해 친숙함과 소장가치를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얼베리어는 볼빨간사춘기 이미지를 적용한 익스트림 크림 에디션을 내놨다. 볼빨간사춘기 일러스트 디자인과 함께 본품 대비 1.5배 커진 용량으로 출시한 것이 특징.

키엘은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디자인이 담긴 홀리데이 에디션을 내놨다. 미키마우스의 귀여운 일러스트를 베스트셀러인 바디로션 ‘끄렘 드 꼬르’에 적용했고 에코백과 파우치도 함께 선보였다. 슈에무라는 슈퍼마리오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홀리데이 컬렉션을 내놨다. 베스트셀러 등 16가지 제품으로 구성했다.

사회공헌과 연계한 한정 제품도 눈길을 끈다. 바닐라코와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이다. 바닐라코는 아마존에서 31일까지 단독 판매하는 ‘클린 잇 제로’ 스페셜 에디션 ‘프로덕트 레드’ 판매 수익금 일부를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전달한다. 프로덕트 레드는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레드(RED)’와 협력한 한정판이다. 아마존 판매 수익금의 15%를 이 단체에 직접 전달한다.

이니스프리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중 DIY키트 수익금 일부를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한다. 크리스마스 에디션 구매시 3종으로 구성된 DIY 키트를 2,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사회적 기업 키뮤와 디자인 콜라보레이션한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였다.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본 동화 속 산타마을을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를 감각적으로 담았다. 키뮤는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통해 예술가를 양성하고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시각적 즐거움을 전하는 사회적 브랜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수익금 일부를 키뮤를 통해 지적장애인의 미술교육에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