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풀렸지만, 중국 소비자 오려면 ‘시간 필요’

진출 지역별 특색 감안한 현지화 전략 필수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12-08 14: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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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사드로 허물어진 화장품 등 한국산 소비재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내 한국 소비재 인지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양국 간 협의 등으로 한중 관계가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나 실제 한국 제품이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한국무역협회.

8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경기 호조세 속에서 중국의 대세계 소비재 수입이 2017년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며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국 소비재 수입은 같은 기간 24.8% 감소하며 중국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중국의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도 2010년 5.0%에서 2017년 1~8월에는 2.5%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에 보고서는 사드 갈등 이후 한국 소비재가 현지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국 소비자 수준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류에 전적으로 의존한 마케팅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 젊은층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 공략 △현지 제도에 맞는 경영 활동 전개와 함께 중국의 통관, 노무, 환경, 세무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철저한 준비 △중국 제품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직접 현지 조사를 통해 시장 및 제품 차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무역연구원 박진우 수석연구원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으로 국내 기업들이 서서히 중국 사업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다만 사드 갈등으로 인해 멀어진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진출 지역별 특색을 감안한 현지화 전략을 신중히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동·중·서부 3개 권역, 10대 도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17년 10월 19일 ~ 10월 30일)를 실시한 결과, 사드 갈등이 한국 제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전체의 83.2%로 집계됐다.


다만 사드 갈등으로 한국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응답자 가운데 사드 현안이 해결될 경우 다시 한국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63.1%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여행 및 한류 체험 경험이 있는 응답자일수록 한국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 여행을 경험한 응답자의 83.3%가 한국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반면, 한국 여행 경험이 없는 응답자는 27.4%만이 한국 제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한국 여행 상품 판매와 한류 콘텐츠 방영이 재개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한국 소비재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조사에서 한국 소비재 품목별 구매율과 만족도도 함께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1%가 한국 제품의 구매 경험이 있었으며, 구매 품목 중 가장 구매율이 높은 품목은 뷰티제품이었다.


한국 제품을 구입한 응답자의 71.1%가 뷰티제품을 구매했으며, 식품음료(61.9%), 패션제품(57.1%), 전자제품(4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제품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품목은 대형 가전으로 5점 만점에 4.25점을 기록했으며, 주방제품(4.23점), 유아용품(4.21점)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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