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의 ‘탈모 방지 효능 향상을 위한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제조 기술’이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측은 11일 충북 오송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보건신기술 인증서 수여식에서 관련 인증서를 받았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신기술을 활용해 현재 탈모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며, 내년말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지원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탈모 관련 줄기세포 배양액을 연구해 왔다.

메디포스트는 이를 통해 줄기세포 배양액의 효능 최적화를 위한 프라이밍 과정을 거쳐 제대혈 줄기세포가 탈모 관련 성장인자를 선택적으로 분비하게 유도, 탈모 방지 효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줄기세포 배양액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밍(Priming) 과정은 줄기세포 배양액의 효능 최적화를 위한 줄기세포 전처리 작업을 말한다. 사전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체내 병변 유사 환경에 줄기세포를 노출시켜 트로픽 인자를 분비하도록 유도, 기대한 약리 효과에 최적인 트로픽 인자를 얻기 위한 과정이다.

임상연구를 통한 효능도 확인했다. 메디포스트는 30명의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이 줄기세포 배양액에 관한 임상연구를 실시한 결과, 탈모 방지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에센스를 사용한 시험군이 그렇지 않은 위약 대조군에 비해 모발 밀도, 직경, 성장 속도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위를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보건신기술 인증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하고 우수성을 정부가 인증함으로써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