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 도약” 비전
향후 5년 종합발전계획 발표…4대 목표 31개 추진전략 구성
[CMN 이정아 기자] 화장품산업 진흥법 제정, 화장품산업육성위원회 구성 운영 등 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보건복지부에서 내놨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건산업(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17~’22) 추진할 ‘제2차 제약산업 육성ㆍ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ㆍ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은 산학연 관련 분야 전문가 34명으로 구성된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에서 31회 분과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수립됐다. 현재 중저가, 중국시장 위주의 산업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수출대표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4대 목표, 31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화장품 종합계획은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에 따라 ▲연구개발(R&D) ▲시장진출 ▲산업인프라 ▲제도개선의 4개 부문별 세부 과제로 구성했다.
그 첫 번째는 피부과학응용ㆍ4차산업혁명 선도기술을 활용한 유망기술 개발이다. 최신 피부과학 응용 연구기반의 미래형 선도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에 기반한 새로운 유형의 화장품 개발과 선도기술 확보 지원, 산업공통기술인 제형기술, 평가분석기술, 원료소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화장품산업의 체계적인 지원ㆍ육성시스템 구축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화장품산업 중장기 육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법적 근거인 ‘화장품산업 진흥법’ 제정과 화장품 기업에 대한 수출정보ㆍ인허가 등 종합 상담창구 개설, 다양한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에 힘을 쏟기로 했다.
세 번째는 한국 화장품 잠재수출시장 개척지원을 통한 수출 다변화다. 한국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 인허가 지원, 잠재소비시장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해외 현지 수출 거점 확보, 한국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네 번째는 합리적인 화장품 규제 개선을 통한 화장품 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료, 자재, 완제품의 품질검사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화장품 안전ㆍ신뢰 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화장품산업육성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해 국민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수립한 종합계획이 추진될 경우, 보건산업은 5년 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도약한다. 아울러 2016년 대비 약 10만개의 일자리를 국민에게 더 제공하는 건강한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가 합심해 산업별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