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 2017’ 중국 환상 떨친 진정한 글로벌 원년

화장품 영역으로 다수 품목 영입 기대감 높인 한 해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7-12-22 1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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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7! 송년 기획특집] 분야별 결산 - 총론



[CMN 문상록 기자] ‘격변’. 2017년 화장품산업을 한마디로 정리하기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다. 올해 한국의 화장품산업은 롤러코스터에 오른 형국이었다. 마치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격변을 몸소 체험한 한 해였다.


특히 중국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함을 느끼게 했던 해이기도 하다. 그저 먹기 좋은 시장으로만 생각했던 중국이 사드라는 정치적인 상황으로 문을 닫아걸면서 나타났던 혼란은 한국의 화장품산업을 충격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지난해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고는 하지만 화장품업계에 던져진 중국의 사드보복 결과는 훨씬 큰 충격을 안겼다. 수치가 이를 입증했다.


상반기는 물론 3분기에 이르기까지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기업들은 매출과 이익부문에서 쓴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4분기로 접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형편없는 결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특수를 누렸던 브랜드들이 연이어 고배를 마시면서 생산을 담당했던 OEM 업체들과 자재업체들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보복이 한국의 화장품산업에 준 결과는 참담함만은 아니었다. 큰 교훈을 주기도 했다.


중국이라는 환상을 깨는 특효처방을 내린 것이다.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한국의 화장품산업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잠시 길을 헤매던 한국의 화장품은 또 다른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유럽과 미주를 비롯해 아세안 국가들을 집중적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중국의 환상에서 벗어남은 물론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진정한 글로벌화를 꾀한 원년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중국이 아닌 여타 국가들의 문을 두드렸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과물을 만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세안 국가들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나타냈고 유럽과 미주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올해가 한국 화장품이 진정한 글로벌의 길을 걷기 시작한 원년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의약외품이나 공산품에서 화장품 영역으로 이관된 품목이 다수 있었던 해였다. 아직 정착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도적인 정비와 보완이 필요하지만 화장품업계에서는 고대하던 일부 품목이 화장품으로 편입되면서 시장의 확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정착하는 해로 기록되겠지만 내년부터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제품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는 보건복지부에서 화장품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화장품산업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켜 화장품업계의 가려움을 해소시키는 동시에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발전 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기도 했다. 아직은 준비단계지만 내년에는 일부 시행될 수 있는 안이 마련됨에 따라 화장품업계에 기대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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