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국 다변화로 사드 위기 뛰어넘어

최대 악재에도 대중국 수출 증가 …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 박차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12-22 1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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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7! 송년 기획특집] 분야별 결산 - 해외


[CMN 박일우 기자] 수출 증가세는 줄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수출은 늘어났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대중국 수출 증가율 하락을 아세안, 미국, 유럽 등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대체하면서 사드로 점철된 한 해를 슬기롭게 이겨냈다.



폭등세 꺾였지만 안정적 상승세 유지


정부 집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수출액은 36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13억4000만달러), 홍콩(9억1000만달러), 미국(3억5000만달러), 일본(1억7000만달러), 대만(1억2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수출액 증가율은 1분기 34.5%, 2분기 6.7%, 3분기 19.2%를 기록해 3분기 들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정부는 올해 수출액을 전년대비 16.3% 늘어난 48억8000만달러로 잡고 있다. 2016년 증가율 43.7%에는 턱 없이 모자라지만, 사드를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다.


LG생활건강이 4억불 수출의 탑을 쌓았고, 아모레퍼시픽(3억불), CTK코스메틱스(1억불), 애경산업·애터미·엘앤피코스메틱(5천만불), 에스지코코스메틱·에뛰드·에스디생명공학·코스메카코리아·콜마비앤에이치·해브앤비(3천만불), 더샘·유알지·펌텍코리아(2천만불), 엔프라니·코스토리·투쿨포스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출 역군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전히 수출 1위국은 중국이고 홍콩, 대만을 합친 중화권 수출이 총 수출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지만, 올해 수출 증가는 대중국 수출이 호황일 때부터 외쳐온 수출국 다변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국내 선두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대다수 기업들이 힘든 중국 수출길의 요철을 넘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뚫는데 집중한 결과다.


사회주의 국가만이 할 수 있는 일사불란한 ‘한한령’에도 현지화, 다각화 등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의 끈을 이어가려한 노력으로 대중국 수출도 전년대비 상승했다.



포스트 차이나 시장 확대 ‘가시적 성과’


포스트 차이나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 LG생활건강, 잇츠한불, 한국화장품, SNP화장품, 바닐라코 등이 세계 최대시장 미국 공략을 가속화했고, 메디힐, 토니모리, 맥스클리닉 등은 유럽과 일본 시장에 깊숙이 진출했다. 제 2의 중국으로 각광받는 아세안 시장 진입에도 한층 속도를 냈고, 러시아, 중남미 시장으로까지 진출 영역을 넓히며 수출 전선을 확대했다.


브랜드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국제 박람회를 통해 성과를 거뒀다. 포기할 수 없는 중국 박람회를 기본으로 코스메 도쿄(일본), 볼로냐(이탈리아), 호치민(베트남),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방콕(태국), 라스베가스(미국), 키예프(우크라이나), 홍콩까지 K-뷰티를 알리고 영향력을 넓혀나갔다.


이 같은 노력의 보답으로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 미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4% 성장했다. 유럽시장 성장률은 놀라울 정도다. 독일 435.6%, 러시아 119.8%, 영국 99.7%, 네덜란드 92.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직 수출액 측면에선 크지 않지만 향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수치다.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올해 가장 주목받은 베트남이 84.5%로 전년동기대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어 태국 19.2%, 말레이시아 11.1%, 싱가포르 10.5% 등 높은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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