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계,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 맞은 한 해

미용 대표단체 집행부 교체 … 미용실 서비스도 전문화·세분화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12-22 1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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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7! 송년 기획특집] 2017년 이슈&이슈 - 뷰티


[CMN 심재영 기자] 미용업계는 올 한해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를 맞이하느라 분주한 한 해였다. 과거 헤어 미용 중심에서 피부, 네일, 메이크업으로의 전문화가 정착됐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미용 분야에서도 더욱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영역의 전문가들이 잇따라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제23대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최영희 회장은 미용사회 사상 최초의 4선 중앙회장으로 기록됐고, (사)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도 올 3월 이상정 제2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새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보건복지부는 미용실 메뉴 세분화에 따라 바가지 요금 논란 발생을 방지하고자 고객에게 최종미용요금을 사전에 알려주도록 의무화했고,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미용기구가 다양해 짐에 따라 미용기구별 소독 기준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또한 한국의 헤어 미용 기술이 최정상에 섰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국 국가대표는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 헤어월드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론칭 1주년을 맞은 카카오헤어샵은 미용실 예약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했다.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의 비율이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이크업 단체들은 올 한해 미용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뷰티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섰으며,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피부미용업계는 피부미용기기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의안 처리가 해를 넘기게 됐다.



한국 헤어 대표단, 헤어월드 3연패

한국의 헤어 미용 기술이 세계 최정상 수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지난 9월 세계 미용올림픽으로 불리는 2017 헤어월드 파리 대회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전세계 50여개국 국가대표들이 실력을 겨룬 이 대회에서 최영희 (사)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을 단장으로, 김동분 상임국제위원장, 권기형 국제위원장, 정매자 미용기술위원장 등 총2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아시아베스트팀상과 패션 부문 마네킹 종합 1위, 테크니컬 부문 마네킹 종합 2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23대 회장에 최영희


지난 6월 정기총회를 통해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23대 회장에 최영희 회장이 당선됐다. 미용사회 역사상 최초로 4선 중앙회장이 탄생한 것이다.

최영희 회장은 지난 7월 취임식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멋진 마무리! 준비된 중앙회장!”이라는 주제로 ‘독립미용업법 제정 계획’, ‘규정 및 정관개정 계획’, ‘미용대학 설립 계획’, ‘미용사 경력제도 도입 계획’, ‘지회, 지부 재정 안정화 계획’ 등 임기 동안의 5가지 공약에 대한 실천계획을 구체적인 타임테이블로 정리, 발표해 참석자들의 신임을 얻었다.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 내홍 … 법정공방 계속

네일미용업의 대표 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의 내홍이 깊어지고 법정공방이 계속된 한 해였다.

지난 해 이은경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들을 해임조치하고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상정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식을 갖고 네일인을 위한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은경 전 회장과의 법정 공방이 계속돼 사무국을 이전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에게 위생교육 이수증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교육비용 입금 확인이 되지 않는 등 법정 다툼으로 인한 피해를 회원들이 떠안은 한 해였다.



미용 관련 규정, 구체적 가이드라인 시행

미용 분야의 전문화와 미용 서비스 메뉴의 세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애매한 규정들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제4조제3항 및 제4항과 같은 법 시행규칙 제5조에 의한 ‘이용·미용기구별 소독기준 및 방법’을 제정·고시하고 7월 3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다.

또한 지난 9월 15일 일부 미용업소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미용업소가 이·미용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이용자가 지불할 최종 지불가격을 알려주는 방안을 의무화하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공포하고 11월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카카오헤어샵 론칭 1년, 미용실 예약 문화 정착


미용실 예약 O2O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이 지난 7월 론칭 1주년을 맞았다.

카카오헤어샵이 론칭한 이후 가입 미용실들은 매출이 성장하고 객단가가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신규고객 유입 효과가지 발생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미용업계의 중론이다.

카카오헤어샵을 전개하는 하시스 측에 따르면 특히 예약 경험자 중 재예약율이 64%로 카카오헤어샵이 미용실의 고정고객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노쇼의 비율이 0.09%로 미용실 예약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메이크업 단체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앞장

메이크업 단체들은 올 한해 뷰티 소상공인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예비 미용인들을 지원하는데 주력했다.

(사)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중앙회(회장 오세희)는 지난 11월 2017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기능 소상공인을 발굴하는데 앞장섰고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최윤영)도 같은 달 2017년 뷰티 소상공인 경진대회를 개최해 뷰티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사)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는 이달 초 중소기업중앙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피부미용 기기 합법화, 결국 내년으로


피부미용 영업자들의 현안과제인 미용기기를 피부미용실에서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피부미용 기기 합법화’ 문제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김기선의원(자유한국당) 외 10인이 미용기기 규정 마련을 골자로 하는 ‘공중위생관리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되어 있다.

조수경 회장을 비롯한 피부미용사들은 피부미용사 국가자격 탄생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피부미용기기 합법화를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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