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울트라 바이올렛에 빠지다”
팬톤 선정, 올해의 컬러 입은 화장품들 눈길
[CMN 이정아 기자] 화장품 업계에도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의 영향력이 세졌다. 팬톤의 2018년 컬러인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입은 화장품이 벌써부터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팬톤은 2000년부터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하고 있다. 팬톤의 올해의 색은 전 세계를 다니며 색을 조사하고 대중문화와 사회현상, 사람들의 태도 등을 반영해 선정한 컬러다.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행하는 색상의 척도로 삼기 시작했다. 2018년 색인 울트라 바이올렛은 ‘독창성과 창의력,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의미한다고.
화장품 업계도 팬톤의 보랏빛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이니스프리가 발빠른 면모를 보였다. 2018년 새해를 맞아 한란 제품을 담은 ‘한란X스누피 콜라보 럭키박스’를 출시하면서 보랏빛 패키지로 앞선 컬러 감각을 뽐냈다.
2015년부터 팬톤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색조 브랜드 VDL도 보라색을 활용한 ‘팬톤 컬렉션’을 곧 내놓는다. VDL은 지난해 팬톤이 선정한 연둣빛을 주제로 그리너리 컬렉션을 출시해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도 기대가 크다.
맥스클리닉도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의 ‘럭스 에디션 컨트롤 마사지 크림’을 연초 출시했다. 지친 피부의 탄력을 찾아주는 멀티 홈케어 마사지 크림이다. 하루 3분 마사지로 전문 스파의 탄력 관리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크림에서 오일로 바뀌는 특별한 제형으로 촉촉한 크림 마사지와 부드러운 오일 마사지가 한 번에 가능하다.
한편 지난 2011년 12월 첫 출시 이후 뛰어난 피부 재생 효능으로 큰 인기를 끌며 하루에 1,600여병 이상씩 꾸준히 팔리고 있는 미샤의 장수 히트 상품 일명 ‘보랏빛 앰플’도 올해 보랏빛 물결 덕을 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관계자는 “무난한 색상은 아니지만 보라색은 강렬한 느낌으로 제품의 매력을 더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 화장품에서도 신비로우면서도 강력한 효능을 표현하기에 좋은 색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