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썸, 화장품 OEM 업계 다크호스 되려나?
미국 옥시젠 디벨로프먼트 100% 인수…새 도약 선언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 아이썸(EYESOME)의 새로운 변화에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세계적인 화장품 제조 전문 업체인 미국의 옥시젠 디벨로프먼트 그룹(Oxygen Development Group)이 지분 100%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아이썸이 미국 옥시젠 디벨로프먼트 그룹의 한국법인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지난 11일 고객사 초청 신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날 대표이사로 취임했음을 대내외에 발표한 김진옥 대표는 “공장 리노베이션을 시작으로 설비를 보강하고 새롭게 조직을 개편, 인재들을 충원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비건 코스메틱 처방을 지향할 계획”이라면서 “CGMP 인증, 미국 FDA, OTC 인증을 진행해 고객사들의 글로벌 세일즈를 지원하는 등 아이썸의 장점과 옥시젠의 장점을 융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옥 대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썸을 인수한 옥시젠 디벨로프먼트는 고품질의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헤어케어, 목욕 및 바디케어, OTC 제품의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리더다. 로레알 그룹, 시세이도 그룹, 에스티로더 그룹, LVMH 그룹 등 하이엔드급에서부터 매스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통 채널에서 주요 글로벌 브랜드와 트렌드 세팅 플레이어에 대한 아웃소싱 파트너로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위치해 있으며,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조립공장이 있고, 독일과 한국(아이썸)에 각각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옥 대표는 “서울사무소를 최근 테헤란로로 이전했으며, 국내 화장품 OEM 업계에서 아이썸의 인지도가 꽤 높기 때문에 아이썸이라는 회사명은 그대로 유지하되 CI는 새롭게 변경할 방침”이라며 “4월 중 립스틱 제조 시설 보강 등 공장 시설을 증축 또는 개보수 하는 작업을 진행해 CGMP 인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 1사 1처방을 원칙으로 대학 교수진들과의 산학 협력 연구를 통해 우수 소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고객사의 주문에 원할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