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영유아 부문 사업 강화

보령메디앙스, 이랜드그룹과 전략적 제휴 체결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1-24 11:02:06]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22일 서울시 종로구 보령메디앙스 본사에서 두홍(杜宏) 알리바바 그룹 티몰 티몰 유아동 사업부문 대표(좌)와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우)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CMN 신대욱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지난 22일과 23일 이랜드 그룹, 보령메디앙스와 각각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유‧아동 부문 사업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실제 지난해 한국 육아용품 교역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흐름을 반영했다. 무엇보다 기저귀, 유모차, 유아클렌징, 수유 관련 제품을 비롯해 유‧아동 의류, 모형완구, 코스프레 및 캐릭터 제품, 보드게임 부문에서 거래액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컨설팅사 롤랜드버거가 발간한 ‘중국 육아용품 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육아용품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15%씩 성장할 전망이며, 2020년에는 산업 규모가 3.6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2016년 칸타리테일(Kantar Retail)이 발표한 소비재(FMCG)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티몰의 온라인 육아용품 사업부의 중국내 B2C 시장점유율은 69.4%로 1위다.


티몰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육아용품 소비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90년대 이후 출생한 25세에서 30세 사이 정도의 부모인 소비자가 60%에 달한다. 또 둘째 아이 출산이 합법화되면서 중국의 육아용품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육아용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높은 수요가 정책 변화로도 나타났다. 중국 재정부가 지난해 12월 1일을 기점으로 일부 소비자의 수입 관세를 내렸는데, 이중 기저귀와 분유 관세가 0%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수입 육아용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이규창(좌) 이랜드 이커머스 총괄대표와 두홍(杜宏) 알리바바 티몰 유아동 사업부 대표(우)가 아동 사업 강화를 위한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이번 제휴를 진행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티몰(Tmall)과 티몰 글로벌(Tmall global) 등 알리바바 그룹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활동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중심 브랜드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연구하고, 알리바바의 여러 비즈니스 채널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유통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알리바바그룹의 두홍(杜宏) 티몰 유‧아동 사업부문 대표는 “현재 중국 내 새로운 육아용품 소비자의 구매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고, 소비를 대하는 관점이 많이 변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을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한국 육아용품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이어 “티몰은 중국 내 육아용품 소비자의 90%에 달하는 1.6억명의 소비자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알리바바그룹은 온라인 마케팅 채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랜드 그룹, 보령메디앙스와 함께 신유통 모델을 구축할 것이며,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간 결합을 통해 중국 육아용품 시장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령메디앙스의 글로벌 그룹장 백운택 이사는 “알리바바와 긴밀한 제휴를 통해 함께 브랜드 개발을 진행하고 소비자 참여 활동 증진에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빅데이터 기반 전자상거래 모델을 연구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그룹의 중국 이커머스 관계자는 “알리바바는 우리에게 중요한 온라인 판매 채널인 동시에 이랜드의 중국내 데이터 운영(data operation) 방면에서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향후 이랜드그룹이 제품과 브랜드를 개발할 때 알리바바가 보유한 소비자 인사이트와 알리바바가 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신유통 전략으로부터 새로운 영감과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인 라인프렌즈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이를 통해 라인프렌즈는 중국 시장내 브랜드 영향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티몰은 올해 육아용품 부문에선 처음으로 C2B(Consumer to Business) 모델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에게서 얻은 인사이트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가 수요를 발굴하고, 소비자 개개인의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강화시킬 예정이란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티몰은 아이리서치(iResearch)가 집계한 2016년 총 거래액(GMV) 기준 중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해외 브랜드가 중국시장 진출시 가장 많이 찾는 유통 채널이기도 하다. 지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기간중 티몰에서 거래된 브랜드중 43%가 글로벌 브랜드이며, 거래액은 전년에 비해 50% 증가해 창립 이래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지난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서 중국시장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해외 국가 중 상위 랭킹을 차지한 바 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